작은 나무

나무 나이테

by 기억나무

"선생님 내 얼굴 괜찮아요?"

얼굴 한쪽이 살짝 부어오른 듯 보인다고 말했더니 원래 알레르기가 없었던 사람인데 어느 날 알레르기가 생겼다면서 나이 가 들어서 , 늙어서 그런다고 푸념을 한다. 듣고 있다가 조용히 말해주었다.

"더 귀하게 대접을 받기 위해서 나이 들면서 몸이 조금씩 아픈 거예요"

나의 말에 의아한듯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늙어가느라 나이가 들고 몸이 아픈 것이 아니라 내 몸을 더 귀하게 대접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더 귀하게 대접을 받으라 고 몸이 아픈 거예요. 몸이 신호를 보내주면 내 주위 사람도 날 아껴주고 나 자신도 내 몸을 살피잖아요." 내 말들 들은 후 생각에 잠긴듯한 얼굴로 배시시 웃으면서 말하길

"감사해요. 그렇게 말해줘서 , 사실 요즘 몸 여기저기 많이 아파서 우울했거든요 나이 드니 몸이 아프구나 싶어서 그런데 대접받는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

본인이 아플 때 주변의 반응과 상황을 설명하는데 정말 귀하게 대접받고 사랑받는 귀한 사람이었다.

따뜻한 위로가 되었다면서 나이 듦의 서러움보다는 나이 들어서 대접받고 있다는 평범한 일상을 깨닫게 해 줘서 고맙다고 한다. 나도 감사하다. 내 말을 위로로 받아들여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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