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른 살까지만 살고 죽어야지
나는 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낳아야지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살아야지
인생 내 맘대로 되는 줄 알았다.
인생 계획대로 흘러가는 줄 알았다.
인생 후회 없이 살 줄 알았다.
그래도 살아있으니 감사할 일이 많고
그래도 엄마가 되어서 어른이 되어가고
그래도 아직 할 일이 많아서 살아가고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인생인데
그 인생 때문에 행복하다.
난 바보인가?
인생이 나무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가지에서 떨어지고 시간이 채워지면 가지에서 다시 솟아 오르는 줄기와 잎을 오롯이 견뎌주는 나무처럼 인생도 지고 피기를 반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