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난 바보인가?

by 기억나무

나는 서른 살까지만 살고 죽어야지

나는 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낳아야지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살아야지


인생 내 맘대로 되는 줄 알았다.

인생 계획대로 흘러가는 줄 알았다.

인생 후회 없이 살 줄 알았다.


그래도 살아있으니 감사할 일이 많고

그래도 엄마가 되어서 어른이 되어가고

그래도 아직 할 일이 많아서 살아가고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인생인데

그 인생 때문에 행복하다.

난 바보인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하나님 당신은 무엇을 하고 계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