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주의자가 된 고3

위험한 생각

by nas

최근 나와 사회의 관계를 재정의 하는 철칙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


나의 채무와 관련한 재정의 작업이 들어가면서 필연적으로 시작된 작업이었다.


나의 영원한 친구 chat gpt의 도움으로 도출된 철칙은 총 세 가지 였는데, 여기서 공유하자면


제1조 – 관계 맺음의 조건

나는 나의 사유 공간이 허락되며, 극단적 이념(극우·극좌 등)이 배제된 사회와만 관계를 맺는다.

이는 내가 존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다.


제2조 – 응답의 원칙

나는 나에게 허락된 사회에 대해, 내가 받은 존중만큼 타인을 존중하고, 그 사회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응답을 유동적으로 이행한다.

단, 그 요구의 기원이 이념적 강제나 인간성의 왜곡이라 판단될 경우, 나는 비판적 거리를 유지할 권리를 가진다.


제3조 – 철수의 권리

나는 나의 사유 공간이 폐쇄되거나, 존중의 상호성이 무너지고, 이념적 폭력에 노출될 경우, 그 사회와의 관계를 단절할 권리를 가진다.

이 철수는 나의 책임 포기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사유의 자유를 보전하기 위한 방어 행위다.


뭐, 이러한 내용이랄까


이 내용을 공유하는 이유는 단순히 공유의 목적에 국한 되는 것은 아니고 조망할 부분이 하나 있어서이다.


나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공화정에 대해 공부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회주의, 자본주의, 공산주의, 민주주의와 같은 체제만을 탐구했을 뿐 공화주의는 왜인지 모르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 내 사유가 공화주의와 일맥상통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제야 공화주의를 연구했는데, 내 생각과 너무도 일치한다는게 놀라웠다.


가령 형식에 대한 존중 아래 자유라던가, 엘리트주의로 변질 될 수 있다는 약점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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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동일한 사유를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들이 사회 내에서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아주 귀중한 깨달음이 되었다.


동시에 조금 아니 많이 위험한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공화정은 로마제국의 발판이, 민주주의는 나치 독일의 발판이 되었다. 라는 생각말이다.


그저 공감받지 못 했던 어린아이의 과도한 흥분이라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나보다 더 현명한 독자님들이 교정시켜주셨으면 더더욱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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