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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으로 부동산 투자? 자산의 토큰화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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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조각 투자 선봉 카사코리아 | 여의도 건물 14분 만에 완판…해외 진출도

기사 원문 링크: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2/03/229294/


여의도 익스콘벤처타워의 901호는 3월 3일,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 댑스) 거래 플랫폼에서 14분 만에 공모가 마감되었다. 이 댑스 공모를 진행한 곳이 바로 ‘카사코리아(이하 카사)’이다. 카사는 건물의 공모부터 상장, 댑스 거래, 배당 등을 중개하는 국내 최초 댑스 거래 플랫폼으로, 창업 이듬해인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플랫폼은 기업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으로 거래하는 것처럼 운영된다. 우선, 건물 소유자가 상장을 신청하면 감정 평가 과정을 거쳐 부동산신탁회사가 댑스를 발행한다. 해당 댑스는 카사 플랫폼에서 공모 청약을 통해 분배되고, 이후 카사 플랫폼이 상장되면 주식처럼 거래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댑스 시세차익은 물론, 월세수익처럼 배당을 받고, 건물 매각 시에 매매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카사는 투명한 공시를 통해 투자자에게 운용 정보를 공유하고, 분산원장 기술로 해킹을 통한 위변조를 원천 차단했다. 현재 카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부동산 투자 토대도 마련하고 있으며, 규제 샌드박스 기간 종료 이후에도 서비스 인지도 및 신뢰도, 제도적 측면 등에서 지속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핵심 기술 및 비즈니스 소개

‘Kasa K-Ledger’은 카사에서 자체 개발한 고성능 블록체인 프레임워크로, 관련 특허를 보유해 원장 기록 속도가 일반 블록체인 프레임워크보다 100배 이상 빠르며 3중 보안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거래소 서비스에 사용되어 초당 수천 명이 동시에 거래하고, 거래 내역의 위변조를 차단했다. 추가적으로, 플랫폼의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DB를 포함해 주요 컴포넌트를 자체 이중화하고, 이를 전체 시스템에 적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시사점 및 인사이트

다양한 제테크 분야, 조각 투자의 등장

다양한 분야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제테크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명품이나 예술품부터 시작해, ‘뮤직카우’에서는 음악 저작권에 투자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핀테크 업체인 ‘스탁키퍼’에서는 한우 농가와 개인 투자자를 연결해 송아지에 투자하는 ‘뱅카우’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뱅카우’는 MZ세대 사이에서 흥미로운 투자 상품으로 인식되며, 펀딩 21분 만에 완판하고 누적 펀딩 규모 13억원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여러 명의 투자자가 공동으로 투자해 소유권을 조각처럼 쪼개 갖는 ‘조각 투자’ 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자산의 토큰화

특히나 블록체인 기술은 전통적인 자산을 분산원장에 반영해 저장, 거래 및 결제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인 ‘자산의 토큰화’를 촉진한다. 이러한 ‘자산의 토큰화’는 중개기관 없이 거래를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효율성을 증가시키며, 내역이 기록되어 투명성 또한 보장한다. 더불어, 소규모 단위의 투자가 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거래가 용이해지면서 유동성이 증가한다. 물론 아직은 토큰화된 자산에 대해 법적 성격이 명확하지 않고, 자금세탁이나 탈세 등의 악용될 가능성으로 인해 위험성 또한 존재한다. 그러나,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잠재적 토큰화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1,200조 달러에 달하며, 자산의 토큰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같이 생각해 볼 만한 논점

(1) 자산이 토큰화되면서, 우리는 투자의 시대에 살게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쪼갤 수 있는 자산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2) 조각 투자는 ‘카사 코리아’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 방식이 확대됨에 따라, 클라우드, IoT, AI 등 다른 기술들은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까요?



작성자: ITS 21기 박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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