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주문하는 어떤 것이든 만들어주는 “제너레이티브 AI”

[뉴스 스크랩]

기사 원문 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201081206034?f=m

'기타로 오토바이 타자' 그림 주문하니 똭!..'생성 AI' by 주동일 기자


미국 IT 컨설팅 기업 가트너는 2022년을 선도할 IT 기술 중 하나로 생성 AI(제너레이티브 AI)를 꼽았다. 생성 AI는 이용자가 요구하는 것을 직접 만든다. 예를 들어 '날개 달린 자동차 사진을 보여줘'라고 하면 날개 장식을 단 자동차 사진 등 기존에 있던 이미지를 찾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직접 날개가 달린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식이다.


직접 작문하고 그림 그리는 AI

AI '달리'가 만들어낸 '오각형 초록색 시계' 이미지. 사진=오픈AI 제공

2021년 초, 오픈AI에서 공개한 이미지 생성 AI DALL·E가 좋은 예다. DALL·E는 ‘오각형의 초록 시계’를 입력하면 다양한 타입으로 오각형의 초록 시계가 생성된다. 이 외에도 ‘범고래가 와플과 손잡고 걸어가는 그림' 등 복잡하고 난해한 명령을 받아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


AI가 그린 "한국이 종전 선언을 한 날"

카카오의 AI가 '한국 종전 선언'이라는 명령을 받고 그린 그림(왼쪽 상단). 사진=카카오브레인 간담회 캡처

카카오브레인이 달리를 바탕으로 만든 AI '민달리(minDALL-E)'는 ‘한국 종전 선언’이라는 명령을 받고 가족으로 보이는 이들이 부둥켜안고 있는 그림을 그렸다. 정부 관계자들이 계약서를 쓰고 있는 그림을 그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종전 선언에 담긴 의미와 감정을 파악해 이미지를 만든 것이다. 당시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팩트보다는 감정을 표현한 점에서 의미 있었다"며 "향후 2~3년 안에 인간의 추론능력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공지능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악·영상 분야도 활용 가능…NFT 업계도 관심

예술가 '클레어 실버'가 AI로 만든 NFT 이미지. 사진=클레어 실버 제공


최근 떠오르고 있는 NFT(대체불가능 토큰) 업계도 생성 AI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작가들이 직접 그린 그림 등을 담은 NFT들이 인기를 끌었지만, 앞으로 AI가 제작한 그림으로 만든 NFT도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예술가 클레어 실버는 생성 AI '에포님(Eponym)'이 그린 그림을 NFT로 만들어 판매 중이다.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씨' 역시 에포님의 그림으로 만든 NFT를 판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생성 AI 도입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 AI를 통해 "인공지능이 음성 인식을 넘어 추상적인 사고의 영역으로 들어와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분야가 넓어졌다"며 "전보다 복잡한 요구를 이해해 더 많은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기술 및 비즈니스

제너레이티브 AI (생성 AI)는 이용자가 AI에게 어떤 것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면, 그 요구에 맞춰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여기에 사용되는 핵심 기술은 머신러닝이다. 머신러닝은 판별 모델과 생성 모델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제너레이티브 AI는 생성모델이다. 생성 모델 중 연구 및 활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모델로는 Explicit & Approximate Model 중 하나인 VAE 와 Implicit Model에 속하는 GAN이 있다. VAE는 학습 데이터의 확률 분포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추정하여 데이터의 확률 분포를 근사하는 모델이다. GAN은 딥페이크의 근간이 되는 기술로 데이터의 확률 분포를 모르는 상태에서 샘플링으로 추정하는 모델이다. 



시사점 및 인사이트

제너레이티브 AI는 여러 창의적 활동에 활용될 수 있기에 의미가 있다. 기존의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믿었던 예술 창작, 음악 작곡 등의 활동도 가능하고, 디자인 설계 등 창의력을 요하는 실용적인 분야에서도 활용되어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원하는 것을 주문만 하면 고객 개개인의 니즈에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설계, 디자인 등 기술의 발전은 물론 서비스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같이 생각해 볼 만한 논점

[질문 1] 제너레이티브 AI의 활용 방향

제너레이티브 AI의 활용 사례로, 어떤 스타일의 배경 음악을 주문하면 이를 만들어주는 AI 작곡 서비스가 있다. 마케팅 서비스 기업 프루프(Proof)의 자비스.ai(Jarvis.ai)처럼 주문에 따라 블로그나 SNS용 카피를 작성해주는 AI 서비스도 있다. 영국 FCA에선 500만 개의 실제 결제 자료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상 결제 명세를 생성해 부정행위 적발 연구에 쓰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제너레이티브 AI는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질문 2] 예술 창작은 인간 고유의 영역일까? AI가 만든 작품도 창작이라고 볼 수 있을까?

최근 들어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믿었던 문화예술 분야에서 기계나 로봇 알고리즘에 의한 유사 창작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고흐나 렘브란트의 화풍을 그대로 따라 하거나 비틀스 스타일의 음악을 작곡하는 인공지능 예술가도 등장했다. 인공지능이 인간과 함께 예술 창작의 주체로 떠오른 것이다. 이렇게 사고력, 판단력, 학습 능력까지 갖춘 인공지능의 시대에 우리는 ‘과연 인간적인 것은 무엇인가’ 또는 ‘예술 창작은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믿어왔던 예술에서도 기존의 상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고, 기계가 만든 예술과 인간이 만든 예술을 명확히 구분하기도 힘든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작성자: ITS 22기 안영지

작가의 이전글 KT의 듀얼브레인 AI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