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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코드'와 '로우 코드'

뉴스 스크랩

인공지능 모델 보다 쉽게 개발한다!....딥노이드, 노코드 플랫폼 '딥파이' 서비스 오픈

기사 원문 출처: http://www.ai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24527

의료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딥노이드(대표 최우식)가 코딩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노코딩(로우코드) 플랫폼 ‘딥파이(DEEP:Phi)’대규모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4월 중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딥노이드가 개발한 ‘딥파이’서비스는 코딩을 전혀 몰라도 파워포인트나 포토샵처럼 마우스 클릭만으로 사용자가 데이터만 업로드하면 각각의 모듈화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데이터 전처리, 인공지능 학습, 임상검증등 모듈화된 블록을 조합하는 것 만으로도 AI모델구축이 가능하다. 또한, 이미지 전처리, 고성능 신경망 모듈, 최신 알고리즘등을 딥러닝과 클라우드기반의 개발 플랫폼을 제공한다. 개발자, 고성능 서버, GPU등 장비가 부족한 병의료기관과 기업에서 누구나 쉽게 코딩없이 연구개발 데이터를 통해 앱개발과 서비스를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머신러닝도 노코드" AWS, AI 개발 대중화 노린다

기사 원문 출처: https://zdnet.co.kr/view/?no=20211203113119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ML 모델을 생성하고 학습시켜 배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오로라, 캐피털원, 서너, 디스커버리, 현대그룹, 인튜이트, 톰슨 로이터, 타이슨, 뱅가드 등에서 사용중이다. 새롭게 공개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캔버스는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준비 및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각적 도구를 제공하고, 자동화된 ML을 활용해 코딩 없이 ML 모델의 구축 및 학습을 수행하게 해준다. 재무, 마케팅, 운영, 인사 등 비즈니스 현업의 직원이 ML 경험이나 코드 작성 없이도 직접 정확한 ML 예측을 생성할 수 있다. 시각적 인터페이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코드 관련 지식 없이도 ML을 시도할 수 있다.


코어에이아이, 치료 효과 극대화 돕는 의료용 대화형 인공지능 비서 ‘헬스어시스트’ 발표

기사 원문 출처: http://www.ai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24547

글로벌 대화형 AI 선도 기업 코어에이아이는 의료서비스 제공자, 건강 보험 관계자, 생명 과학 기업에서 활용되는 심도 깊은 의료 전문 지식과 강력한 AI 기반 노코드 경험 최적화 플랫폼(AI-powered experience optimization platform) 을 결합하여 ‘헬스어시스트’를 개발했다. 헬스어시스트는 AI 기반 및 HIPAA(미국 의료정보보호법)을 준수하는 솔루션으로서, 의료 기업이 환자와 회원, 간병인, 공급자, 에이전트, 직원 및 소비자들을 지원하는 전반의 업무에서 음성 및 디지털 상호 작용을 통해 상담원과 실제로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대화 경험을 제공한다. 의료 기업들은 ‘헬스어시스트’를 활용하여 다양한 관계자들의 참여 촉진, 비용 관리, 환자 및 회원 신규 확보와 유지율 증가, 경험 및 만족도 최적화, 업무생산성 향상, 환자 치료 시간 증가 등이 가능하다.



핵심 기술 및 비즈니스

노코드와 로우코드

위의 사례들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된 기술은 무엇일까? 바로 '노코드'와 '로우코드'이다. '노코드'란 코드를 사용하지 않고 앱을 개발하는 방법으로, 프로그래밍 언어 습득이 필요없고 원하는 화면 유형과 기능을 선택하고 설정하는 것만으로 앱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무 담당자가 업무 지식을 바탕으로 앱을 개발하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로우코드'란 최소한의 코드를 사용해 앱을 개발하는 방법으로, 반복적이고 단순한 부분은 정형화된 템플릿을 기반으로 빠르게 안정적으로 만들고, 전문 인력이 필요한 부분 위주로 프로그래밍 지식을 갖춘 실무담당자가 개발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로우코드는 실무 담당자보다는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검증된 코드를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사점 및 인사이트

노코드와 로우코드는 개발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을 위한 미완성 솔루션일까?

노코드와 로우코드가 단순한 UI와 기능만 제공하기 때문에 앱 개발을 할 전문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스타트업들만을 위한 툴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를 몇 가지 근거를 바탕으로 비판하고 싶다. '무엇을 왜 만들 것인지?'에 답하는 것이 '기획'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만들지?'에 답하는 것이 '계획'이라면 '노코드 or 로우코드'와 '직접 코딩' 사이의 선택은 후자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떤 방식을 활용할지 tool을 결정할 때 가장 우선시되는 가치는 효율성이다.  


현재 많은 기업들에서 IT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AI, 블록체인, IoT 등 IT 신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만의 고유 역량이 강조되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B2C 마켓 플레이스 상의 앱과 달리 대부분의 기업들에서는 핵심 경쟁력이 IT 역량이 아닌 경우가 많다. 인공신경망을 활용한 고도의 이미지인식 기술, 협업 필터링을 활용한 소비자 맞춤형 제품 추천 기술 등 특별한 IT 역량을 필요로 하지 않는 기업들은 얼마든지 있다. 일반적인 기업들이 업무 환경을 디지털화할 때 가장 많이 요구되는 기능은 오히려 이런 고도화된 IT 신기술보다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업무 자동화, 실시간 협업 기능 등이며, 이는 노코드와 로우코드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능들을 적용하는 게 충분히 가능한 것들이며, 오히려 노코드 or 로우코드로 진행할 경우 훨씬 빠르고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도입이 가능하다. 


게다가 노코드와 로우코드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능들이 해당 시장의 발전과 함께 점차 다양화됨에 따라 복잡하고 난해한 기술들이 필요한 영역에서조차도 노코드 플랫폼을 활용하여 개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 예시로 월마트는 21년 11월 노코드 개발 플랫폼을 사용하여 대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기술을 지닌 봇목(Botmock)이라는 스타트업을 인수하여 코딩이 필요 없는 음성인식 시스템을 구축해 쇼핑에 도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존에 기능의 복잡성 정도에 따라 음성인식 AI 기술을 도입하는 데 몇 개월 이상이 필요했다면, 봇목(Botmock)의 기술을 통해 단 며칠 만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진 출처: https://techneedle.com/archives/37121

물론 노코드나 로우코드에도 한계점은 존재한다. 노코드의 경우 별도로 코딩을 하는 과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원하는 기능을 전부 구현할 수는 없어 개발 법위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로우코드의 경우 로우 코드로 구현된 기능이 자사 플랫폼에서 직접 개발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이 잘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추가되는 유지보수, 보안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 완성도가 낮은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면 오히려 이후 유지보수에 더욱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노코드와 로우코드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대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예를 들어, 개발 범위의 제약 문제는 플랫폼 내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사용자 측의 일부분 직접 개발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보안에 대한 사용자들의 우려는 시장의 성장 및 성숙에 따라 다양한 보완책들이 마련되고,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해결될 수 있다. 클라우드 역시 처음에는 회사의 모든 데이터를 타회사에 맡긴다는 불안감 때문에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거대 기업인 넷플릭스조차 AWS로 자사의 모든 데이터를 이전하지 않았나.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을 왜 만들지이다.

우리는 어느 시대의 사람들보다 더 확실하게 기술 진보의 영향을 직접 목도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문가들에 의해 수행되었던 수많은 영역들이 플랫폼 비즈니스에 의해 대체되어 그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해졌다. 과거 웹페이지 개발이 온전히 개발자의 영역이었다면, 현재는 아임웹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쉽게 웹페이지 제작이 가능하듯이, 코딩 역시 일부분은 여전히 전문가의 영역으로 남겠지만, 머지 않아 대부분의 프로그래밍은 노코드와 로우코드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거대 공룡 기업들은 노코드와 로우코드에 관심을 두고 해당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해나가고 있으며,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기업 내에서 새롭게 개발되는 앱의 70% 정도가 노코드 및 로우 코드 플랫폼에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을 왜 만들지가 중요하던 시대에서 어떤 기술을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한 시대를 넘어 다시 무엇을 왜 만들지 근본적인 물음에 답하는 것이 인간의 주요 과제가 된 시대임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같이 생각해 볼 만한 논점

1. 기업 입장에서 노코드와 로우코드 플랫폼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2. 노코드와 로우코드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프로 개발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 


3. 노코드와 로우코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개발 범위 제약, 애플리케이션 확장성 및 유지 보수 문제, 플랫폼 의존도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작성자: ITS 21기 박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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