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4
정(情)과 한(恨)의 민족이 우리 민족이라고 한다.
대홍수로 인해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 미스터리로 남은 대륙, 태평양의 무(Mu) 대륙이 바닷속으로 잠기면서 살아남은 자들이 고원으로 이주해 마고문명을 꽃피우고 물이 빠지자 해 뜨는 동쪽 중원으로 이동해 홍산문명을 만들어 번성하다가 만주를 거쳐 한반도에 정착한 우리 민족은 백의민족이라는 말과 같이 가는 곳마다 북극성에서부터 북두칠성을 타고 내려와 삼신할머니로부터 볼기짝을 맞고 태어나고 죽어서는 북두칠성의 칠성판을 깔고 다시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을 믿는 천손민족의 제사장 계급의 민족임을 나타내는 정황이 곳곳에서 관찰된다.
산스크리스트어로 크샤트리아라고 하는 지배층 계급이 사용하는 언어가 아직도 곳곳에 사투리로 남아 우리의 시원이 어디인 가를 나타내고 사투리 가운데 진리어로서 불쑥불쑥 튀어나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비추고 있다.
문명이 발달한다는 것과는 별개로 그 문명의 발달이 개별 구성원의 질적 향상을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한다.
말과 글로 만든 문명의 섭리는 문명의 시크릿 코드, 말과 글에 그 정답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왜곡과 독점은 반드시 말과 글의 오염을 수반하여 말과 글의 의미를 180도 뒤바꿔 놓거나 아니면 진리를 담고 있는 말을 촌스럽고 무지렁이들이나 쓰는 비속어로 전락시키는 작업을 통해 세대가 지나면 자기가 누구이며 어떠한 사람인지를 까마득히 잊어버리게 하여 지배층이 힘의 의한 지배뿐만 아니라 문화에 의한 지배까지도 완성되면 그 사회나 국가는 새로운 지배계급에 의한 지배가 완성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 정착하여 문명을 이루고 국가를 형성하여 명멸을 거듭하며 분단과 통일이 되면서 이합집산을 반복하였지만 한반도라고 하는 산하, 즉 산맥과 강역이라는 풍수지리에 따라 형성된 고유한 특질이 민족성으로 굳어져 우리의 정체성을 만들고 있다.
시스템과 온정은 어쩌면 상호보완적 개념이다. 정(情)이라는 한자를 파자해 보면 맑은 마음이라는 뜻이듯이 따뜻한 맑은 마음이 시스템에 녹아있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그러므로 정(情)을 소중히 생각하는 우리 민족이 온정을 기반으로 인연을 짜는 것이 바로 시스템의 본 뜻 아닐까? 시스템이나 온정이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이나 온정을 악용하여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고 결국 이기적인 목적으로 시스템이나 사람을 이용하는 행태가 문제인 것이다.
당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라는 걸걸한 여제 앞에서도 꿀리지 않고 측천무후의 퇴진을 간언 했던 소안환이라는 신하가 말한 ‘物極必反(물극필반), 器滿則傾(기만즉경)!’ 만물이 끝에 다다르면 반드시 돌아오고, 그릇에 물이 차면 기울어진다는 라는 생각을 하면서 역사적 섭리를 이해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이 시대에 찾아보기가 어렵다.
더더더를 외치며 유구한 역사를 가진 백의민족을 속이 온통 시커먼 흑의 민족으로 둔갑시키는 재주를 가진 모사꾼과 모리배들이 난립하는 세태를 보면 物極必反(물극필반), 器滿則傾(기만즉경)의 당나라 때 고사보다는 엄동설한에 놀부에게 쫓겨나는 흥부가 기가 막혀 부르는 육각수의 '흥보가 기가 막혀'라는 대중가요에 더 공감이 가는 것은 무슨 연유인지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