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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해 록] 크리스마스 선물 , 감사

by 윤해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주의 부모 앉아서 감사 기도드릴 때 아기 잘도 잔다 아기 잘도 잔다.

이렇게 고요하고 거룩한 밤에 육적 부모에 둘러싸여 하나님의 독생자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기도가 감사기도라고 하니 새삼 감사의 종교로서 기독교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신의 속박으로부터 자유하고자 했던 인간이 만든 세상이 속박을 너머 속세로 나아갔지만 자유가 방종으로 흐르면서 무서움과 구속을 망각한 인간의 파편적인 운명으로 인해 다시금 절대자 안에서 속박을 통한 자유함으로써 감사함의 신앙을 완성하는 방법이 감사의 기도가 아닐까 묵상해 본다.

이처럼 신과 인간의 구속사적 신앙의 한가운데에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이 땅에 오신 독생자 예수그리스도의 생몰일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로마의 태양신을 믿는 관습에 따라 동지에 힘을 잃고 삼일 만에 힘차게 부활한 태양절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정하지 않았을까 막연히 짐작해 본다.

감사라고 하는 것은 부활하는 태양을 보고 기뻐하는 마음인 동시에 독생자 예수를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짐작하기 어려운 사랑을 체험하기 위한 유일한 열쇠이다.

나아가 세상의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도 감사만큼 유용한 도구도 없는 것이다.

우리가 풍요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빈곤할 때 품었던 감사의 마음이 풍요와 만나면 그 마음이 눈 깜짝할 사이에 탐욕으로 채워지고 감사의 마음은 눈 녹듯 사라지고 온갖 불만과 못 마땅함이 스멀스멀 기어 나와 나와 나라를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이것이 풍요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이 빈곤으로부터 탈출하는 것보다 100배 나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사랑만 잃어버린 자의 가슴에 열리는 열매가 아니라 풍요도 풍요로울 때는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 지는 꿈에도 모르고 내 옆의 이웃이 누리는 풍요가 나보다 많음을 질투하여 이 망할 놈의 세상이라고 공동체를 부정하고 급기야 뻔히 나라를 망하게 할 사탄과 같은 소시오 패스들이 내뱉는 포퓰리즘에 동조하며 기꺼이 나와 나라를 찢어지게 만드는 자들의 한다라는 선동에 매료되어 스스로 악세를 만드는 행동에 서슴없이 가담하는 것이다.

히틀러의 나치독일, 군국주의 일본, 스탈린의 소련, 마오쩌뚱의 중공 그리고 후세인의 이라크 가다피의 리비아 차베스의 베네수엘라 그리고 에비타로 유명한 후안 페론의 아르헨티나까지 이웃에 대한 질투심과 감사를 모르는 국민들 앞에 다가와 달콤한 포퓰리즘을 무기로 선동하고 국민들 마음에 불을 지르고 국가를 헤어 나오기 어려운 지옥으로 빠트린 소시오패스는 셀 수도 없이 많다.

감사를 모르는 민족의 앞날은 이처럼 처참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성탄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고 이천 년 동안 망국의 백성으로 온갖 멸시와 탄압과 학살을 당했다.

지금 이 순간 애국자를 십자가에 매달고 나라의 미래를 송두리째 망칠 인기영합 포퓰리즘과 막무가내 하다로 무장된 무리들의 찢는 정치에 환호하며 줄 서고 있으면서 깨어있다고 착각하는 무리들이 무시하고 간과하며 놓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아닐까? 친절히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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