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오시면 58년의 역사를 가진 경남정보대학교가 있습니다. 부울경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전문대학입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지역에서는 꽤 유명한 커뮤니티 칼리지입니다. 이 대학에서 내년에 성인학습자를 위한 디지털문예창작과를 신설합니다. 2년 전문학사학위 정규과정으로 30명을 모집합니다.
전통적인 문창과의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우리 브런치작가 분들처럼 글 쓰고, 사진 찍고, 삽화 그리는 디지털 작가를 양성하기 위해 알찬 교육과정으로 한창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학과는 해운대 센텀시티 한가운데 위치한, 짐 다인의 피노키오 동상이 멋진 경남정보대학교 센텀캠퍼스에 둥지를 틀 예정입니다.
어제는 김종회 경희대 국문과 명예교수님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디카시인협회'와 학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우리나라 디카시의 창시자이자 '국경없는디카시인회' 대표인 이상옥 교수님도 함께했습니다. 고맙게도 많은 언론에서 디지털문예창작과의 탄생과 협약식을 흥미롭게 다뤄주었습니다. 참고로 디카시는 사진과 5행 이내의 짧은 시로 작품을 구성하는 새로운 디지털문학의 한 분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