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 처음 글쓰기를 시작할 때는 정말 막막했다.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몰라 유튜브를 들으며 시작했다. 네이버 검색창으로는 “글쓰기”란 책을 열심히 검색했다. 그때, “초사고 글쓰기”라는 책을 발견하면서 알게 된 작가가 “자청”이다. 29만 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이 책을 사기까지 며칠을 고민했었다.
“초사고 글쓰기” 책을 다 읽으면서 자청이란 청년의 마인드를 존경하게 되었다. 자청이 쓴 “역행자”라는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도서관에 대출하러 갔지만, 매번 “대출 중”으로 예약도 안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대학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하다가 “자청 작가” 이야기가 나왔다. “역행자”를 사야겠다고 말하자, 한 친구가 그 책을 다 읽었다며 책을 주겠다고 했다.
입원할 당시에는 자청이 추천해준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을 읽고 있었다. 그 책을 읽고 갑자기 소설책 “두 소녀의 용기”을 읽었다. “역행자”을 앞에 놓고도 읽기가 두려웠다. 내용은 유튜브로 대강 들었던 거지만, 몰입될 것 같아 망설였다.
“역행자”의 앞부분은 “초사고 글쓰기”와 자청의 여러 책에서 언급한 자신의 출생과 힘든 과거 내용으로 큰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본격적으로 역행자 7단계에 들어가면서부터 내용이 점점 내 마음에 와닿기 시작했다.
자청 작가의 책을 읽으면 나도 지금 당장 사업을 시작하면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을 읽고 나면 흥분이 된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성공한 사업가이자 작가인 자청이 성공에 이르기까지 준비한 시간과 어마어마한 독서량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본다. 내가 지금부터 아무리 열심히 해도 따라갈 수 없다. 하지만 자청 작가가 골라주는 책을 우선 읽는다면, 공략집이 될 거라 믿는다.
이 책을 나뿐만 아니라 우리 아들딸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지금부터 몇 년간 준비하면 자청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로 성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의 본성대로 움직이면 “순리자”의 삶을 살아간다. “순리자”의 삶은 보통 사람들처럼 사는 것이다. 나쁘지 않다. 하지만 평생 고되게 살 확률이 높다.
나는 엄마여서 그런지 내 자식들은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경제적인 자유를 40대 이전에 얻어서 40대 이후부터는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특히 몸이 약한 아들은 좀 더 빨리 경제적 자유를 쟁취하길 바란다. 내가 능력이 있어서 해결해 주면 좋겠지만, 나 또한 그럴 능력은 없다.
아들이 지금부터 한 달에 1-2권씩 자기개발서를 읽는다면 대학 가서 부업이라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아들딸을 만나서 이야기했다. 딸은 자신은 고등학교 때 꽤 읽었다고 한다. 나는 무슨 책을 읽었는지 물어보았다. 딸은 이것저것 읽었다고 했다.
나는 아들딸에게 “성공한 요즘 젊은이들의 책을 읽었으면 좋겠어. 생각도 너희랑 비슷하고, 글도 깔끔하고 쉽게 쓰여 있어. 생각보다 재미도 있어. 너희가 보는 인터넷 소설보다 나을 거 같은데…. 딸은 수능 끝나고 보고, 아들은 매일 30분씩 보면 어떨까? 엄마가 책은 계속 구해다 줄게. 한 달에 2권 정도씩 읽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딸은 “2권이나?”라며 놀란 투로 말했다. “너무 많은 거야?”라고 물어보았다. “그렇지 않을까?”라고 딸이 대답했다. 나는 우선 “아들아! 한번 시도해보고 말하자. 역행자부터 읽어봐.”라고 말하면서 책을 주고 왔다. 아들도 흔쾌히 “응”이라고 대답했다.
아들이 “역행자”을 읽고 부디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악인론”등 내가 읽은 책들을 하나하나 같이 읽어갔으면 좋겠다. 그러면 대화 내용도 생기고 말도 더 잘 통할 거 같은데….
엄마의 너무 큰 소망일까?
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