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자체가 실패이다 : 5분 계획으로 이기자

by 김인경

오늘이 주제는 '실패'이다.

나는 살면서 매일 실패를 경험한다.

생활 자체가 실패의 연속이라 그런지 실패에 대한 충격을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책을 읽어야지' 하면서 나는 주식을 보고 있다.

시간이 금방 간다. 그렇다고 돈을 버는 것도 아니다.


마음이 급해진다. '이젠 글을 써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갔네..'

글을 쓰려고 준비하는 과정이 왜 이리 긴지 모르겠다.

주제를 고르면 이것저것 찾아보다 글은 한 줄도 못쓸 때가 많다.


반수 하는 딸이 도서실에서 점심 먹으러 온다.

점심 준비해서 먹고 딸과 놀다 보면 운동 갈 시간이다.

그럼 오전시간에도 실패이다.


운동을 하면서도 계속 실패한다.

러닝머신을 '30분간 7.4의 속도로 해야지' 마음먹는다.

막상 시작하면 30분은 너무 긴 시간이다.

할 때마다 내 마음과 계속 싸운다.

'이제 5분이네? 10분이나 지났네! 이젠 금방 15분 될 거야. 17 분지 났어.'

이러다 20분이 넘으면 혼자 위한을 한다.

'많이 했어. 오늘은 이 정도면 되었어. 내 컨디션을 생각해야지...'

별의별 핑계를 대고 30분 전에 STOP 버튼을 누른다.


무엇을 하든 항상 변명과 핑계가 생긴다.


나의 의지력의 문제일까?

아직 급하지 않아서일까?

꼭 해야 하는 게 아니라서 그럴까?


결론은 '절실함'이 없어서인 것 같다.


처음 글쓰기와 책 읽기를 시작한 것은 길어지는 병원 생활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어떤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책 읽고 글쓰기가 무료함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지금은 목표도 생겼다.

한 2-3년 책 읽고 글쓰기를 하면서 몇 권의 책을 발간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대학을 가면 아이들과 함께 인터넷을 이용한 사업도 하고 싶다.


아이들의 톡톡 튀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나의 사업적 능력을 합치면 '뭐든 하지 않을까?'싶다.

그럼 준비가 필요하다. 2-3년이란 시간이 있다.

긴 2-3년의 시간이 문제다.

내일까지면 오늘 밤을 세서라도 하겠지만, 2-3년이란 시간이 있으니 지금 당장 급하지 않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만 인식하지 못하는 실패는 불행한 일이다.

실패에 대한 충격을 받지 않는다면, 무의식적으로 더 많은 실패를 겪게 된다.


일상생활의 실패를 이기기 위해서 매일의 계획을 세워야겠다.

아침에 일어나면 5분 정도 그날 할 일을 간단히 적어보려고 한다.

나는 그날의 간단한 계획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실천해 보려고 한다.

엄마 스스로의 약속을 실천하는 모습을 본다면 아이들도 계획의 중요성을 알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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