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보다 아름다울 너를 위해.
밤하늘 가득 별이 박혀있는 그곳에서 돗자리를 깔고
나란히 누워 별을 셌다.
"저 별 정말 예쁘다."
"그러게. 제일 밝게 빛나는 것 같아."
"넌 밝을수록 예쁜 별이라고 생각해?"
"음. 아무래도 어두운 밤하늘에 가장 잘 보이니까 더 예뻐 보이지 않을까?"
"나는 밝게 빛나지 않더라도 예쁜 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 오히려 은은하게 빛나는 별이 더 오래 아름다운 법이거든."
"네가 별이라면,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되고 싶지 않아?"
"글쎄. 빛나고 아니고는 다른 사람 눈으로 평가되는 게 아닐까? 난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억지로 빛나기는 싫어."
"그럼?"
"남들 눈에 밝게 빛나지 않더라도 스스로 행복하고, 꾸준히 빛나고 있다면 그게 가장 밝은 게 아닌가 싶어."
"오. 너 역시 그런 별들처럼 행복할 거야. 은은하게 빛나더라도, 혹여나 빛나지 않더라도 그건 남들의 시선일 뿐이니까. 적어도 넌 나에겐 가장 빛나는 별이 될 거야."
"고마워. 너도 항상 행복하기를 바랄게. 너 역시 나에게만큼은 가장 빛나는 별이야. 네가 인정하고 내가 인정하면 된 거지. 안 그래?"
"맞아. 너도, 나도 항상 행복하기를 바랄게."
그날 밤하늘엔 수많은 별이 떠있었다.
어딘가에선 별똥별이 떨어지고, 정말 크고 아름다운 별자리가 보였을지도 모른다.
또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보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을지도.
나는 보이지 않는 별들을 찾아 두리번거렸다.
깜깜한 하늘도 가만히 바라보면, 은은하게 빛나는 별이 있었다.
잘 보이지 않지만 천천히 살펴보면 분명 빛나고 있는 별들이 있었다.
그렇게 계속,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그날 밤, 우리는 서로의 삶을 위해 기도했다.
누군가의 행복을 빌어줄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남들보다 내가 먼저 가고 싶고, 내가 더 빛나고자 하는 현대사회에서
나보다 남을 위해 시간을 쓴다는 건 정말 멋지지 않은가?
당신의 삶이 비록 반짝반짝 빛나지는 않더라도 충분히 빛나고 있음을,
당신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움을 나는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