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24
IT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만들고 접할 수 있게 됐지만 동시에 가짜뉴스 등 오염된 정보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피해도 커졌다. 이때 정보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공적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서 언론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해졌다.
역사상 가짜뉴스의 파급력이 가장 큰 시대다. 과거에는 인쇄매체나 방송 등 제한된 채널을 통해 정보가 유통됐지만 오늘날에는 누구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퍼뜨릴 수 있다. 사실관계가 검증되지 않은 정보, 허위 조작된 콘텐츠 그리고 악의적으로 생산된 가짜뉴스가 여과 없이 확산되는 현상이 빈번한 현실이다. 특히 딥페이크 기술 등으로 이미지와 영상까지 조작되면서 대중은 진위 여부를 즉각적으로 구별하기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미디어 불신이 심화되고 마녀사냥, 악의적 선동 정보가 여론형성에 영향을 미치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 언론이 이런 시대적 흐름을 인식하고 단순 보도를 넘어 가짜뉴스의 확산 구조와 기술적 배경을 학습해 대응할 때다.
언론은 뉴스를 준비할 때 엄정히 사실확인해 기반해 만들 의무와 책임이 있다. 사실확인은 보도의 생명이며 정확성을 높이는 절차다. 특히 경쟁적으로 속보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출처 불명의 정보가 여과 없이 보도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여러 차례의 팩트체크, 분야별 전문가 검증, 다각적 취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을 보도해야 한다. 또한 언론 스스로 오보의 오류를 인정하고 정정보도하는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언론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나아가 언론은 독자들에게 뉴스의 맥락과 출처를 밝히며 뉴스 소비자가 스스로 정보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일로 책임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은 정보의 대홍수와 가짜뉴스의 범람 가운데 진실을 밝히는 역할을 맡는다. 거짓을 밝혀내는 것을 넘어 민중 속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싸운다는 저널리즘 원칙은 시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유효하다. 탐사보도, 심층분석 등을 통해 뉴스의 배경과 원인까지 짚어내며 가짜뉴스를 제압하는 역할을 다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함양하고 공적 담론을 건강히 형성하는데 앞장서게 된다. 언론이 스스로 역할을 다할 때 사회 구성원들은 시비선악미추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결국 가짜뉴스 시대에 언론은 단순 전달자가 아니라 사회적 진실을 밝히는 적극적 역할을 다할 수 있다. 진실이란 기계적 사실보다 더 사람 사는 사회 가까이에 있다. 이 시대 언론은 가짜뉴스를 피하는 우산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해 민주주의를 지키는 보루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