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편지, 혈액수치

빨간 피, 노랑피 수혈

by 황미옥
22.8.28
22.8.28 항암치료 시작 일주일째
2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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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어제 하은이 위급했던 소식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어머님의 마음, 온전히 헤아릴 수 없지만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하은이가 회복하길 기도할게요. 잠도 못 주무셨을 텐데 힘내세요. ㅠㅜ


예설이 항암치료 일주일째 모습을 돌이켜 살펴보니, 덱사메타손 가루약으로 하루 3번씩 복용해서 그런지 엄청 밀가루 음식을 찾았네요.


크리스피 포테이토

카스테라

우유 2개

빈츠

떡볶이 3개

핫도그 반 개

사과주스


매일 병원에서 아침에 하는 피검사 수치가 예설이의 하루를 결정했어요. 수치가 낮으면 병실에서 꼼짝하지 않고 있었어요. 먹는 것도 호중구 수치가 1000 이하이면 과일도 안 주었어요. 감염 조심해야 하니까 실온에 두 시간 이상 둔 것은 주지 않았어요. 생수도 처음에는 한 번 뜯은 것은 안 주고 제가 마셨어요. 완전유지 기간인 지금은 오전에 먹던 물은 오후까지는 먹고 있어요. 호중구 수치 낮을 때 물도 바로바로 새것으로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호중구 수치 낮을 때는 예설이도 저도 마스크를 잘 빼지 않았어요. 예설이 낮잠 잘 때도 마스크 착용했더니 교수님이 잘 때는 빼라고 하셨어요. 호흡을 하는지 마스크를 끼면 잘 보이지 않는다시며. 그 이후로는 낮잠 잘 때는 꼭 뺐어요. ^^

빨간 피, 노랑피 수혈하셨다고 하셨는데 예설이는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수혈 몇 번하다가 알레르기 반응이 올라와서 항히스타민제 꼭 맞고 수혈했어요. 하은이도 수혈할 때 피부가 괜찮은지 잘 살펴보시고, 평소와 다른 반응 보이면 간호사 선생님께 꼭 물어보시고요. 보호자가 신경 쓰고 챙겨야 할 것들이 정말 많지요. 저도 처음에 너무 몰라서 처음 알게 된 것은 치료일기에 쓰고, 간병 수첩에 적어가면서 익혔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도 병원에서 집중치료 중인 보호자와도 자주 통화하는데 평소 제가 몰랐던 정보도 여전히 듣는답니다. 예설이가 치료종결하고, 건강하게 자랄 때까지 엄마의 책임은 계속 이어질 듯합니다.


하은이 어머님 어제 일은 정말 힘드셨겠어요. 저에게 편하게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번 고비 잘 넘겨서 하은이 치료 잘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남편과 함께 두 손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어머님께서 힘내세요. 어제 못 주무셨을 텐데 커피 한 잔 꼭 하시고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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