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설이 어린이집 하원하고, 동네 소아과 다녀왔습니다. 손바닥에 모기가 물렸는데 수포처럼 땡땡하게 부어 올랐어요. 마치 곪은 것처럼 보여요.
소아과 선생님이 하나도 아프지 않을 거라고 해도, 바늘 들고 있는 선생님이 무서웠나봐요. 발버둥을 쳐서 발로 많이 맞아서 제 다리가 멍들었어요 ㅠㅜ 항생제를 먹고 있다고 하니, 안 먹어도 되고, 연고만 바르라고 처방해주셨어요.
예설이 발가락 성이 났을 때도 저는 동네 피부과에 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외래에서 감염될 수도 있으니까 양부대 응급실에 가라고 하셨어요. 괜히 제가 괜찮은지 안괜찮은지 판단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에 손바닥 모기 물리거는 괜찮다고 하니 잘 넘깁니다. 아무것도 아닌것도 항암치료하는 예설이에게는 위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이런 마음이 언제쯤 사라질지 모르겠지만 점점 나아지겠죠^^
예설이는 연고 바른 부위에 방수밴드 발라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서 딱지 앉아서 잘 넘기자. 예설아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