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어머님께 맡겼습니다. 오랜만에 모처럼 둘이서 데이트하라시는 배려에 감사했습니다. 남편과 내가 먹고 싶었던 포도 샐러드 같이 먹고 영화보기로 했습니다. 소미 아버님의 연락받고 남편은 저와 한 시간 같이 시간 보내고, 가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세 시간 연속 책을 읽었습니다. 자투리 시간이 아닌 통시간 책 읽었던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작년 여름에 코로나로 방에 격리 되었을 때 5일간 세권의 책을 읽었던 때 같습니다. 빅맘 오승하 작가님의 <희망의 트랙 위에 다시 서다>를 완독했습니다. 책 읽는 내내 설레였습니다. 좌절과 도전이 반복되었고, 엄마인 오승하 작가님과 그녀의 아들은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지루하지만 반복하는 모습이요.
예설이 백혈병 치료시작한지도 2년이 지났습니다. 저도 어느 정도 일상을 되찾아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유 시간이 생기면 책을 잡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일고 쓰는 삶을 통해 저를 돌아보고, 반성도 하고, 수정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남편과 함께 허락된 한 시간. 충분했습니다.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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