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1일 아침 6시 30분.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승나씨가 주간 출근해야 해서 사진을 같이 못찍었네요.^^
현직 경찰관 6명과 이른 아침 시간 독서토론을 했습니다. 오늘의 책은 "왜 일하는가" 입니다.
한 달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승나씨는 승진 공부하고 있는데 독서모임 책을 읽기 위해서 4일간 읽었다고 했어요. 공부 막바지라 바쁠텐데 참여해주어 너무 고마웠어요.
혜정이는 헬스장 꾸준히 다니고 있데요. 지구대에서 시간선택제 근무를 시작했다는 새로운 소식을 알게되었어요. 진경언니는 질병 휴직중이에요.
시험관 시술 집중하고 있다고 해요. 채희 선배님은 통합수사팀에서의 장점 발견에 집중하고 계셨어요. 자기 시간을 잘 쓰는 선배님. 역시!
영일 부장님은 관리반 근무를 시작한지 한 달 반이 지났데요. 책에서는 일에 끌려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자신은 일에 쓸려 다니는 것 같 아 일에 대한 철학을 생각중이라고 했어요.
저는 한의원을 다니고 있어요. 지인이 예약해주셔서 3개월 대기하고, 한의사님을 드디어 만났어요. 상추과인 저는 오이, 상추, 가지를 잘 챙겨먹고 있습니다. 물도 가지차와 구기차로 바꿨어요. 한 달 사이에 저도 변화가 있었네요. 피드백 수첩을 한 달 넘게 사용중이에요. 엄마, 미옥, 작가, 위기협상 네 개의 영역을 나눠서 할 일을 차근차근 또박또박 기록하고 있어요.
책선물 하는 일도 했어요. 제 주변에 책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승나씨는 지구대 순찰팀에서 일해요. 요즘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읽고 고난도 인생에서 몰아치는 일은 없다는 문장이 와닿았다고 했어요. 김미진 선수가 영점 쏘고 나서 인터뷰에서 "세상이 무너지는 게 아니잖아요."라고 한 말을 듣고 공감이 되었데요. 한 가지 일을 성실히 해온 사람의 담담함을 보았데요. 한 가지 일을 하는 사람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 멋져보였데요. 자신도 계속해서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혜정이도 8년간 경찰관으로 일하면서 연륜은 부족하지만 점점 단단해졌다고 해요. 이 일이 나를 단단하게 했는지를 물어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나봐요.
진경언니는 일을 할 때 한 가지 일을 몰두하는 스타일에다가 완벽주의 성향이 강했데요.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업무 스타일과 책의 저자가 하는 말이 비슷해서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해요. 일에 100%를 몰입하는 성향이었는데 사람 때문에 힘든 일을 겪으니 모든 게 무너졌데요. 책에서 발견한 문장중에 가장 와닿은 말은 "어디 한 번 해보죠!" 라고 합니다. 일을 두려워하는 사람, 사람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니라 소매를 걷어부치고 어디 한 번해보죠! 라고 말하며 적극적을 일하는 모습을 꿈꾸고 있었어요. 경찰로 일한지 16년차의 진경언니의 일에 대한 철학을 들을 수 있었어요. 휴직중에도!!!
채희 선배님은 우리가 하는 경찰일이 창조적으로 일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토론을 해보자고 제안하셨어요. 창조적인진 창조적이지 않은지 열띤 토론을 했답니다. ^^
독서모임의 장점은 책 편식을 줄여줍니다. 제가 평소 읽지 않는 분야의 책을 읽게 해줍니다. 동료의 시각은 저의 좁은 시야를 넓혀줍니다. 한 달에 한 번 만남은 한 달동안 책을 읽게 하고, 이야기 할말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책을 읽은 후에 글도 쓰게 합니다. 제 삶에 도움이 되는 한 가지를 찾는 일도 하게 해줍니다. 줌으로 만나기 때문에 이동시간도 절약해줍니다. 아침시간에 해서 가족들과 시간 보내는데 방해도 되지 않습니다. 독서모임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제 주변에 책 읽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글쓰고, 책읽는 경찰, 토론하는 경찰.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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