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편지, 충치 에피소드
예민하게 관찰하기, 자기 암시
하은이 어머님 잘 지내셨나요^^
주말에 하은이 어떻게 보냈나요.
작년에 글을 보니 <자녀가 암에 걸렸을 때>라는 소책자를 봤더라고요. 부모는 이런 감정을 겪는다고 합니다.
사실이 아닐 거야
죄책감
슬픔
분노
두려움
저도 이런 감정들을 거쳤던 거 같아요.
그래도 엄마니까 이겨낸 거 같고요.
예설이 이빨에 고기 같은 게 완전히 껴 있어서 충치인지 알고 교수님 회진 중에 말씀드렸더니 예설이 골수검사와 피검사 수치보고 치과와 협의해서 이야기해 보자고 했던 적이 있었어요. 항암 중에는 충치가 발견되면 치료하기가 어려운가 봐요. 치아관리 잘 신경 써야겠더라고요.
"예설이는 항암치료 5주 후 2022.9.29 건강하게 퇴원합니다."
저는 이 문장을 매일 주문처럼 외웠답니다.
어머니께서도 어머님만의 편한 문장 하나 가지시면 어떨까요^^ 그 문장 하나가 하루를 버티게 도와준다면 좋잖아요^^
오늘도 어김없이 하은이 곁에서 힘내주세요.
잘하고 계십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