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무던한 요즘

“똑같은 생일인데, 왜 어릴 때랑 기쁨이 다르지?”

by 요니


벌써 9월이 왔고, 입추가 다가온다.

이 맘 때쯤, 난 항상 알 수 없는 설렘을 느꼈다. 아니

사실은 알았다.


“ 내 생일이야!!!!!!! “


머릿속과 몸의 반응이 다르다. 머릿속에선 내 생일이 기대되지만 막상 현실에선 평범한 하루와 다를 게 없다.


내가 생일을 기념하지 않으면, 어느덧 평범한 하루와 달라질 게 없었던 것이다.


여기서 하나 깨달았다.

어린 시절 아이들에겐 생일이 특별했던 이유는, 생일을 특별하게 여기는 부모님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고 난 후로는, 생일을 특별하게 여겨주는 사람이 없어지니 평범한 하루로 보내는 거다.


“아니 근데 내 생일인데, 내가 특별하게 여겨야 하는 거 아냐?”


이 또한 남의 축하와 인정이 더 중요한 것인가, 생각이 들지만 적당하게 생각하게 멈춘다.


좋은 게 좋은 거야.

축하해 주는 특별한 누군가 한 명만으로도, 나는 오늘 행복한 사람이 된다.


10대, 20대, 30대 생일은 뭐가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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