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행복은 안녕하십니까

안녕합니다.

by 요니

어린 시절, 금연 포스터를 보면 봤던 문구가 문득 떠올랐다.

"당신의 폐는 안녕하십니까?"

질문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하고, '안녕하냐' 라는 단어가 가끔은 공포심을 갖고 오게도 한다.


추운 공기를 뚫고 길을 걷다가 문득 나에게도 질문을 해본다.

"당신의 행복은 안녕하십니까?"


찬찬히 나의 감정을 되돌아보니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

"안녕합니다."


어떤 행복을 누리고 있는가 생각하보니 여러가지 행복이 내 삶에 깃들어 있다.

사랑을 원없이 표현해주시는 부모님, 늘 나를 생각해주는 남편, 내가 받은 사랑을 모두 부어줘도 아깝지 않은 나의 딸, 나를 걱정해주고 응원해주는 친구들, 먹고 살 걱정없이 평화롭게 사는 삶.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예전에는 무언가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불안이 오곤 했다.

지금의 삶이 변화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가

근데 이제는 무의미 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불안을 내 삶으로 끌어오는 것만큼 멍청한 짓은 없다는 것을..


그리고 고난이 삶에 찾아온다해도 내가 미리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저 불안은 나의 무서움을 표현하는 또다른 장치일 뿐 이다.


그래서 늘 삶에 감사하고자 노력한다.

평안함이 감사가 되고, 감사가 은혜가 된다는 말처럼 무탈함이 감사한 요즘이다.


어린 시절에는 몰랐던 '무탈함'이라는 단어 세글자는 '책임감'과 함께 자라나는 것 같다.

뭣도 모르던 시절에는 무탈함이 중요했나요 ㅎ 즐거움이 가장 중요했지.

그런데 지킬것이 많아지니, 책임질 것이 많아지니 이제는 그저 무탈하게 평안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중요해진다.


어떤 누군가는 이를 통해 용기없는 삶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건 모르는 소리입니다.

무탈함을 가져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용기의 마음'이다.


어떤 순간에도 감사함을 찾고 무탈함을 유지하려고 하는 마음의 힘은 '용기'에서 온다.

이 글을 통해 나는 스스로 에게 토닥여 준다.


소중한 글 덕분에, 오늘도 나의 행복은 안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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