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글방 4월 7일차]

멈춤과 알아차림

by 공감녀

★ 7일차 글감 (4.8 / 수)

[글감]

“몸과 조금 더 친해지기 위해 필요한 태도”




4월의 주제가 ‘몸의 감각’입니다.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내 몸에 대해 더 털어놓을 것이 있나 막연해하는 중입니다. 그리곤 마음먹습니다. 아직 멀쩡할 때, 이 기회에 몸속을 샅샅이 살펴보는 경험이 꽤 특별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열여덟 이후부터 늘 내 몸뚱아리 여기저기가 불만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친해지기 위한 시도 가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대체 뭘 할 수 있을까요. 쓰면서 생각해 보자고 머리를 굴리고 있습니다.


우선 사과를 하겠습니다.


“미안해, 널 너무 못마땅해 온 것 말이야. 좋은 사주 나쁜 사주가 따로 없듯 좋은 몸 나쁜 몸도 정해진 건 아니라고 어디에서 읽은 것 같아. 눈이 먼 사람은 귀가 밝아지고, 다리가 불편한 사람은 손끝의 촉각으로 세상을 다시 그리듯, 결핍은 대개 다른 감각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기도 하는 것 같아. 분명 네 몸 어딘가 꽤 쓸만한 곳이 있을 거야. 지금부터는 새로운 시선으로 네 몸의 감각을 잘 살펴볼게. 그러기 위해서 잠들기 직전에는 가만히 너 안으로 들어가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 일 분도 길고 삼십 초면 충분하겠지. 앞으론 우리 더욱 친해져 보자.”


이만하면 실천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요가나 명상할 때 온몸의 힘을 빼고 호흡에 집중하는 순간처럼 멈춤과 알아차림의 시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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