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들갑
★ 10일차 글감 (10.15 / 수)
글감 : 말과 글로 지켜온 나의 자유
기록, 편지, 일기, 글쓰기를 통해 내 삶을 되찾았던 순간
늦은 밤 딸애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근심과 걱정이 몰려오며 머리가 무거웠지만 잠은 잘만 잤습니다.
찜찜하고 어수선한 꿈자리를 무겁게 털고 일어났습니다.
딸애에게 밤사이의 안부를 꼭 물어보고 싶었지만
나쁜 대답이 돌아올까 봐 너무 망설여졌습니다.
내가 도울 방법이 없는지 여러 가지 가정을 상상하며 머리를 굴리는 아침을 보냈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필요가 아니면 연락과 메시지를 자주 하지 않는 엄마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알려야 했습니다.
널 걱정하고 있다고,
날 좀 자유롭게 두라고.
오늘의 글감과는 영 거리가 먼 얘기일 겁니다.
그래도 짧은 메시지를 주고받고,
저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신나서 글도 읽고 쓰기도 하고 있습니다.
별일도 아닌데, 처음도 아닌데,
걱정 인형이 나타나면
또 호들갑을 떨겠죠.
아~~~ 제대로 가을다운 눈부신 날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