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터지더니”…삼성의 '깜짝 제안'

by dailynote
samsung-news1-3-1024x576.jpg 삼성 / 출처 : 뉴스1

삼성전자가 임직원 성과급 제도를 전면 수정했습니다.


노조가 사상 첫 과반을 차지한 직후 등장한 변화는 그 시점부터 눈길을 끌었습니다.


임원 '의무 자사주' 제도, 1년 만에 폐지




삼성전자는 기존 임원들에게 성과급의 일정 비율을 자사주로 수령하도록 강제하던 제도를 전면 폐지했습니다.


이 제도는 상무급 이상 임원이 성과급의 50~100%를 자사주로 받도록 하여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지난해 도입됐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를 전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EC%82%BC%EC%84%B1-2-1-1024x493.jpg 삼성 / 출처 : 뉴스1



직원들은 성과급의 0~50%를 10% 단위로 자사주로 받을지, 아니면 전액 현금으로 수령할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사주를 1년간 보유하기로 할 경우, 선택 금액의 15%를 추가로 주식으로 받는 인센티브도 마련됐습니다.


시점은 '노조 과반' 직후…무엇을 의미하나




이번 제도 변화를 단순히 주가 급등에 따른 대응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HBM3E 양산 본격화와 파운드리 실적 회복 기대감 속에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눈에 띄는 요소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사상 처음으로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한 사실입니다.


%EC%82%BC%EC%84%B1%EC%A3%BC%EA%B0%80-1024x666.jpg 삼성 주가 / 출처 : 뉴스1



전삼노는 최근 기준 조합원 3만6378명을 확보하며 임직원 전체 대비 51.97%의 조직률을 기록했습니다.


성과급 선택권 확대는 노조의 처우 개선 요구에 대응하는 사측의 변화로 해석됩니다.


임원만 가능했던 주식 수령 옵션을 직원들에게 개방함으로써, 노조 측 요구의 명분을 부분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책임경영은 계속되나, 구조는 복잡해져




의무 자사주 제도를 없앤다고 해서 책임경영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성과연동 주식보상(PSU) 제도를 도입해 3년 뒤 주가 상승률에 따라 지급 주식을 차등 지급하고 있습니다.


%EC%82%BC%EC%84%B1-3-1024x497.jpg 삼성 / 출처 : 뉴스1



주가가 20% 미만 오르면 지급이 없고, 100% 이상 오르면 2배로 지급된다는 구조입니다.


초기업노조는 PSU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질적인 보상이 어려운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장 요인에 따라 주가가 크게 좌우되는 구조는 실제 직원에게 체감되는 보상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상 유연성 확대, 책임경영 약화 우려도




자사주 수령 방식을 자율화하는 것이 직원 사기 진작과 제도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주가가 오를 때만 자사주 수령을 선택하고, 하락 가능성이 보이면 현금 수령을 택하는 기회주의적 선택이 확산될 우려도 존재합니다.


%EC%82%BC%EC%84%B1-4-1024x700.jpg 삼성 / 출처 : 연합뉴스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가 추구하는 책임경영 문화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점에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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