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끝났나 봐요”…왜 다 도망치나

by dailynote
surprise-getty-1024x576.jpg 비트코인 EFT, 역대 최대 규모 자금 유출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기록적인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와 장기 보유자들까지 대거 매도에 나서자 비트코인 가격도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11개 ETF에서 빠져나간 37억 달러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이달 들어 약 37억9000만달러가 순유출됐습니다.


이는 지난 2월 비트코인이 22.5% 하락했을 당시의 유출액 35억6000만달러를 넘어서는 최대 규모입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IBIT' ETF에서는 한 달 동안 무려 22억달러가 빠져나갔으며, 11월 18일 하루 동안 5억2300만달러가 유출되며 일일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EB%B9%84%ED%8A%B8%EC%BD%94%EC%9D%B8-2-2-1024x683.jpg 비트코인 / 출처 : 연합뉴스



피델리티의 ‘FBTC’,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 등 다른 주요 상품들에서도 각각 수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이탈했습니다.


장기 투자자도 대규모 매도에 가세




ETF 유출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해 온 투자자들마저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크립토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약 40만5000개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쏟아졌으며, 이는 약 430억달러의 실현가치로 추산됩니다.


10X리서치의 마커스 틸렌 CEO는 장기 보유자들이 불균형을 이루는 매도세를 주도하며 시장 심리를 크게 흔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6개월 이상 보유된 비트코인이 다량 이동하면서 차익 실현이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EB%B9%84%ED%8A%B8%EC%BD%94%EC%9D%B8-1024x544.jpg 비트코인 / 출처 : 연합뉴스



가격 급락에 투자 심리 악화




비트코인 가격은 11월 들어 10만달러 아래로 무너졌고, 지난 21일에는 장중 한때 8만6000달러까지 하락하며 6개월 만의 최저점을 찍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도 급락해 20 아래로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또한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8만달러 하방을 겨냥한 옵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연말 9만달러 이하로 마감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반등 가능성은 남아 있을까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일부 전문가들은 반등 여지를 여전히 보고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인 10만달러 선을 회복한다면 11만2000~11만6000달러 구간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EB%B9%84%ED%8A%B8%EC%BD%94%EC%9D%B8-1-3-1024x682.jpg 비트코인 / 출처 : 연합뉴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미국 시장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비트코인의 상승장을 견인해온 핵심 동력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규모 자금 유출이 단기적 현상인지 장기 추세의 전환인지에 대한 추가 관찰이 필요합니다.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기관 수요의 회복 가능성과 장기 보유자들의 심리 변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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