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까지 산다고 하니…” 은퇴 계획 다시 짜야 하나

by dailynote
senior-money-yna-getty-1024x576.jpg 노후 자산 관리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연합뉴스

은퇴 후 30년을 살아야 한다면, 지금의 재무 전략은 충분할까요?


90세 생존 시대가 현실화되며, 10억 원도 부족한 은퇴 자금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90세까지 생존, 이제 흔한 일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생명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3.5세에 달합니다.


특히 60세 남성은 평균 23.4년, 여성은 28.2년을 더 살 것으로 예상돼, 90세까지 생존하는 것이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닙니다.


2020년 기준 50세 남성 10명 중 2명 이상, 여성은 4명 이상이 90세를 넘겼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EB%8F%88-3-1-1024x683.jpg 노후 자산 관리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은퇴 계획, 다시 계산해야 할 때




60세에 은퇴해 9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노후 생활 기간은 무려 30년입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가구주와 배우자의 월평균 적정 생활비는 336만 원, 최소 생활비도 240만 원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 1.3%와 기대수익률 2.2%를 적용하면 노후 자금은 약 10억 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KB국민은행의 사례 분석에 따르면, 65세 은퇴 후 88세까지 생존한 52세 여성에게는 총 9억 459만 원이 필요했고, 90세까지 산다면 추가로 약 5,000만 원이 더 듭니다.


소비 계획·증여 시점까지 바꿔야



은퇴 후 생활비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50대 4,038만 원이던 연간 지출은 80대 이상에서는 1,148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EB%8F%88-1-2-1024x682.jpg 노후 자산 관리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의료비와 간병비는 오히려 늘어나기 때문에 단순한 소비 감소에만 의존할 수 없습니다.


재무 전문가들은 은퇴 초기 10년과 후기 10년을 나눠 소비 계획을 세우고, 증여는 80대 이후로 미룰 것을 권장합니다.


최종 소득의 최소 70% 이상을 노후 자금으로 확보해야 하며, 연금 자산은 전체 자산의 3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금 체계, 빨리 시작할수록 유리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주의 은퇴 준비율은 32%에 불과하며, 국민연금만으로는 월 100만 원도 채 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90세 시대를 준비하려면 30대부터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구성된 '3층 연금'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B%8F%88-2-2-1024x682.jpg 노후 자산 관리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주택연금이나 연금저축보험 같은 추가 수단도 함께 고려해야 하며,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 주택을 소유한 만 55세 이상이라면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합니다.


결국 90세 생존은 단순히 기대수명이 늘었다는 것을 넘어서, 소비와 저축, 증여 계획까지 전면 재설계를 요구하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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