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학점? 리트? 로스쿨 입시의 무게중심은 따로 있다


로스쿨 입시는 네 가지 축으로 평가된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학점(GPA), LEET, 자기소개서, 면접. 이 중에서도 '정량' 평가로 분류되는 GPA와 LEET의 비중은 입시의 전체 흐름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LEET와 GPA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요? 단순한 가중치 계산을 넘어 실제 입시판에서 벌어지는 사례들을 분석해 보면, 그 무게 중심이 점점 더 명확해집니다.

핵심 요약: 상위권 로스쿨일수록 LEET와 GPA의 균형을 정교하게 조정하며, 중하위권 로스쿨은 GPA 비중을 높이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GPA ‘정량점수’는 그 자체로도 전략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LEET가 만능일까? 로스쿨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수험생이 LEET 고득점을 받으면 상위권 로스쿨에 자동 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 데이터와 합격자 경험담을 보면, LEET 125점대 지원자보다 GPA 98~99점을 확보한 지원자가 상위 합격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로스쿨에서는 LEET 130점을 넘겨도 GPA가 낮으면 1차에서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추천 이유: LEET는 점수대별 변별력이 크지만, GPA는 ‘준비된 태도와 꾸준함’을 드러내는 지표로 더욱 안정적인 평가를 받습니다.


GPA 98점이 LEET 130점보다 강력한 이유

실제 사례에서 확인된 바로는 GPA가 4.3 기준으로 96점~98점 수준이면, LEET 120점 초반을 상쇄하거나 오히려 능가하는 효과를 냅니다. 특히 연세대나 성균관대처럼 GPA 환산식이 유리하게 설정된 학교에서는 학점이 강력한 무기로 작용합니다.

반대로 LEET 점수가 130점대 중반까지 올라갔음에도 GPA가 90점 초반대에 머문 경우, 중상위 로스쿨에서조차 불합격하는 사례도 존재합니다.


입시에서의 학점은 단순히 '이론 점수'가 아닌, 지원자의 ‘수업 참여도’와 ‘장기적 집중력’을 평가하는 수단입니다.


학교별 GPA·LEET 반영 비율은 다르다

학교마다 정량평가 반영 비율은 천차만별입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처럼 GPA와 LEET를 5:5 또는 4:6 수준으로 조정하는 상위권 로스쿨은 균형 잡힌 평가를 지향합니다. 반면, 중위권 또는 비서울권 로스쿨은 GPA 비중이 60~70%에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LEET 점수가 높아도 GPA가 낮으면 1차 자체가 불리해집니다.

또한 2023년부터 교육부는 GPA 환산 기준을 통일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은 GPA 산출 자체를 변경하거나 환산공식을 개정해 학점 퍼주기 논란을 완화하려는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학점의 '질'도 본다: 로스쿨 교수들은 바보가 아니다

많은 수험생이 GPA를 단순 점수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로스쿨 측에서는 다음과 같은 항목까지 평가합니다:

학점 스케일(4.3 vs 4.5 기준)

재수강 여부

전공 적합성 (예: 철학, 정치, 법학 관련 과목 여부)

학부 내 상대적 석차 또는 평균 이탈 정도


이러한 세부 요소는 입학 사정관 면접이나 내부 평가 메모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됩니다. 특히 서울대처럼 학점 산정 기준이 ‘까다롭고 고학점 취득이 어려운 대학’ 출신은 GPA가 낮더라도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인의 실제 후기: "LEET 점수에만 올인했다가, 탈락한 줄 알았다"

한 지원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집리트 기준으로 136.5점을 받아 언어 95백분위, 추리 91백분위를 기록했어요. 솔직히 붙을 줄 알았는데, 정량 합산에서 GPA가 93점대라서 커트라인 간신히 넘었더라고요.” 이 수험생은 ‘점수 상승의 여지는 LEET보다 GPA에 있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략적 교훈: 리트 고득점만 노리는 것은 단기전이고, GPA를 챙기는 것은 장기전에서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길입니다.


마무리: 전략적 조합이 필요한 시대

결론적으로, 로스쿨 입시는 LEET와 GPA 중 어느 하나만 잘 본다고 승부가 나는 게임이 아닙니다. 학교별 특성과 환산 방식, 그리고 지원자 개인의 학부 배경과 정성적 요소가 모두 반영되는 복합적 시스템입니다.


LEET는 문을 열 수는 있지만, GPA는 그 문 안으로 얼마나 깊숙이 들어갈 수 있을지를 결정합니다.


혹시 여러분의 LEET와 GPA 조합이 어느 로스쿨에 유리할지, 혹은 개선 방향이 무엇일지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오픈채팅에서 자유롭게 질문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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