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시에서 LEET와 GPA, 학벌이 핵심 평가축이라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너머에 ‘플러스 알파’로 불리는 경력과 자격증이 존재합니다. 이 요소들이 어떻게 평가되는지, 실제 어떤 경우에 결정적 역할을 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정리해보겠습니다.
LEET, 학점, 학벌 외에도 로스쿨 입시에서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경력 및 자격증'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정량 평가가 유사한 지원자들 사이에서, 자격증이나 실무 경력은 입시 위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핵심 포인트가 됩니다.
한 응시자는 CFA Level 3까지 보유한 상태에서 “직장에서 보고서 분석과 추론을 수년간 해왔다”며 자소서에 이를 강조했고, 실제로 초시 합격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추천 이유: 직무 경험과 연계된 자격은 LEET 언어이해·추리논증 역량과 직접 연결되며 설득력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회계사, 변리사, 의사 면허처럼 진입 장벽이 높은 자격증은 그 자체로 학습 능력과 책임감을 증명합니다.
어떤 인설미니 로스쿨 사례에서는 CPA와 같은 자격증은 '가산점'을 주기보다는 그 자격을 따기 위한 삶의 태도와 목표 지향성에 의미를 둔다고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경력자나 자격 보유자는 학부 졸업생과 따로 평가 그룹을 나눠 본다는 증언도 있어, 비교 대상이 다른 구조임을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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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직장 경력은 자격증보다는 평가의 강도가 낮지만, 일부 로스쿨에서는 뚜렷한 경력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특히 서강대는 공식적으로 경력을 강조하는 로스쿨로 알려져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경력을 통해 학벌이나 LEET 점수의 열세를 만회하는 사례도 존재합니다.
추천 이유: 입학처에서 요구하는 경력 유형과 자소서 서술 방식이 일치한다면 충분히 변별력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후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점은, SKY 로스쿨조차 상당수의 상위권 학생들이 자격증으로 순위를 뒤집혔다는 점입니다.
“칼졸인데도 회계사 자격 덕분에 SKY 로에서 상위권을 추월했다.”
“변리사 자격이 없었다면 LEET 점수만으로는 합격이 어려웠다.”
“단순 직장경력은 약하나, CPA나 의사 면허처럼 설득력 있는 전문 자격은 별도로 취급된다.”
그렇다면 자격증이 없는 수험생은 불리할까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법학 학점이나 학회, 봉사활동 등 기타 정성 요소들도 자소서에서 잘 녹여낸다면 충분히 보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떨어지고, 따라서 개별 스토리텔링이 중요합니다.
핵심은 ‘누구나 할 수 없고, 누구나 가지지 못한’ 정성 요소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녹여내느냐입니다.
자격증과 경력은 로스쿨 입시에서 단순한 스펙이 아닌, 지원자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방향성을 지녔는지를 보여주는 정성적 지표입니다. 그것이 입시 위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결국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이런 플러스 알파 요소를 가지고 있다면, 단순 나열이 아니라 그것이 왜 지금 이 순간 로스쿨에 진학하려는 동기로 이어졌는지를 논리적으로 서술해 보시길 권합니다.
작은 자격 하나가 입시의 판을 뒤집는 순간도 분명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