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시에서 나이나 경력이 불리하지 않다? 현실은 의외로 복잡했습니다.
로스쿨 입시는 ‘블라인드’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배경을 지닌 지원자에게 문을 열어주는 제도로 인식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 지원자들의 경험과 합격률 데이터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나이와 경력에 따라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함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특히 30대 이상 지원자, 비전통적 이력 보유자들은 '다변화'라는 이름 아래 정작 '구색'으로 소비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수험생들이 직접 겪은 사례와 함께, 로스쿨 입시에서 나이·경력 다변화 담론의 현실, 그리고 블라인드 제도의 한계를 정리해드립니다.<br>
“30대 초중반 비서경 대학 출신, 직장경력 7년, 자격증 2개, 봉사활동 등 정성요소는 많았지만 결국 ‘스펙’에서 밀려 불합격했습니다.”
단순히 스펙이 아닌, 리트 성적과 학부 등급이 커트라인을 결정하는 구조에서 나이와 경력은 “참고사항”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벌, 리트, 연령이 동시에 중하위권일 경우, 정성요소는 가산점 수준조차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후기가 다수 존재합니다.
“30대 중반 경력자도 결국 SKY+상위 리트 커트라인 못 넘으면 안 받는구나 싶었습니다.”
“정량 점수로 자꾸 경력을 재단하려는 분위기가 답답했습니다.”
현직자라면 준비 시간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블라인드 평가에서 실제로는 젊고 준비된 지원자와 동일 선상에서 평가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간의 한계, 체력과 집중력의 현실적 불리함 등도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입시에서는 ‘지원자 나이 고려’라는 시스템적 보정이 거의 없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지원서 항목이나 자기소개서에서의 서술 방식, 문체, 경력 서술의 세밀한 내용은 오히려 학벌과 나이를 유추할 수 있는 ‘힌트’가 된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면접에서도 특정 경력에 대해 “왜 지금 진학을 결심했는지”에 대한 질문은 자연스럽게 나이와 경력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며,
이때 면접관의 태도에서 미묘한 거리감이나 편견이 느껴졌다는 후기도 존재했습니다.
“면접관이 제 경력을 듣고는 고개를 갸웃하며 ‘왜 이제야?’라는 뉘앙스를 주더군요.”
제도적으로는 입학사정관이 출신대학, 나이, 성별 등을 모르게 되어있지만, 여러 간접적 방식으로 ‘정체성’이 노출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특히 나이나 경력은 블라인드 항목으로 지워도,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재구성되며 오히려 평가 요소로 작동할 수 있다는 모순이 존재합니다.
일부 로스쿨은 다변화 취지를 내세우며 ‘경력단절 여성’, ‘비전통적 경력자’, ‘저소득층’ 등의 특수 상황을 배려하겠다는 입장을 표방하지만, 실제 합격자 풀에서 해당 유형의 비율은 매우 낮다는 지적도 제기되었습니다.
“다변화 타이틀은 붙지만 결국 ‘SKY+상위 리트’가 기본 전제인 건 변하지 않더군요.”
경력자, 30대, 지방대 출신의 ‘합격 성공기’는 종종 공유되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입시에서 다수도 아니고, 재현 가능성도 낮다는 점에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많았습니다.
커뮤니티 내에서도 30대 경력자들의 합격 후기에는 “해당 스펙이 특수한 경우”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고, 일반화는 오히려 수험생을 오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도 된다! 라는 말은 결국 ‘그 사람은 예외적으로 된 것’일 뿐이었어요.”
마무리: 다변화란 이름의 선택적 공정, 전략이 필요한 입시
로스쿨 입시에서의 블라인드 제도와 다변화 취지는 분명 의미 있는 가치입니다. 하지만 실제 지원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나이와 경력이 있는 수험생이 똑같이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속에서 더 많은 전략과 판단이 요구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시는 결국 상대적 평가입니다. “다변화”라는 단어만 믿고 무턱대고 뛰어들기보다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냉정하게 분석한 입시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