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안녕, 나의 모든 하루’

저자 : 김창완

by Plain Blank
‘마음이 답답할 때는 나에게 너른 들판이 되어주고 살기 팍팍할 때는 시원한 강물이 되어주는 내 사람들. 나도 그들에게 뭐라도 돼주고 싶습니다.


“맞아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오늘이 선물인 것은 당신이 계셔서입니다. 제가 말씀을 안 드렸던가요? 당신에게 다가가지 못했던 건 제가 게을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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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시간이 늘어갈수록 미워하는 사람보다는 고마운 사람들이 늘어갑니다. 타인에 생각이야 어떨지 짐작할 수 없지만 내게는 너무 험난하고 험난했던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이 시간들에 내 사람들이 있어서 그나마 버텨내고 이만큼이나 걸어와 여기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대단한 업적을 이뤄낸 삶은 아니었지만 어찌 보면 아직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모두 큰일을 해낸 것 같습니다. 아직 다정한 사람이 되지는 못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린 시절부터 입버릇처럼 해온 ‘고맙다’는 말에는 인색하지 않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김창완 님에 말처럼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내 모든 어색함을 덜어내고 할 수 있는 날은 아직 멀리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살 한 살 나이가 늘어갈수록 다정한 사람들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뭐 대단한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성공을 꿈꾸지도 않는데 산다는 건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에 힘듦을 나눠주는 일입니다.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아 어둡기만 했던 시절에도 나에게 우정과 사랑을 아낌없이 나눠주었던 사람들이 있었고 어쩌면 나보다 나를 걱정하는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나의 표현이 게으름이란 오랜 습관을 벗고 부지런함으로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얘기하는 날이 올까요?


살아가는 일이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는 것을 경험해왔기에 다가올 날들에 나에 변화를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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