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트럼프식 질서는 극단적 미국우선주의, 힘의 외교, 국제기구 무력화, 종교의 도구화, 인종·성별·정체성에 대한 배제 등으로 세계 질서를 흔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그 질서는 점차 내부 모순과 외부 저항에 직면하며 균열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관세정책과 동맹 경시로 인해 제조업 공동화와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으며,
유럽은 미국의 안보 이탈에 대응해 독자적 방위체제 구축을 모색하고 있고,
중국조차 트럼프의 무질서한 다극화에 부담을 느끼며 질서 있는 다극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트럼프식 질서가 지속 불가능한 구조임을 보여주며, 세계는 새로운 윤리적 질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식 질서의 종말은 단지 한 정치인의 퇴장이 아니라, 21세기 세계 시민 윤리의 탄생을 위한 조건입니다.
세계 시민 윤리 선언은 다음과 같은 원칙을 담아야 합니다:
힘이 아닌 협력의 질서: 국제 관계는 거래가 아니라 구조적 신뢰와 연대에 기반해야 한다.
다양성과 포용의 원칙: 인종, 성별, 정체성, 종교를 이유로 한 배제는 윤리적 범죄로 간주한다.
지구적 책임의 공유: 기후위기, 핵위협, 팬데믹 등은 국경을 초월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
윤리적 기억과 고발: 권력의 폭력은 예술·종교·시민법정·기록을 통해 고발되고 기억되어야 한다.
공존의 교육과 실천: 시민교육, 문화예술, 종교적 실천을 통해 공존의 윤리를 확산한다.
트럼프식 질서가 무너질 때, 그 자리에 단순한 새로운 권력이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윤리적 구조와 시민적 감수성이 재건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세계 시민 윤리 선언의 목적이며, 〈21세기 팍스로마나의 그림자〉 연재가 도달한 철학적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