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는 한때 미국 정치와 산업의 ‘완벽한 결합’처럼 보였습니다. 머스크는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페인에 2억 7,700만 달러를 지원하며 최측근으로 부상했고, 트럼프는 머스크를 정부효율부(DOGE)의 특별공무원으로 기용해 정부 구조조정을 맡겼습니다.
그러나 2025년 7월, 두 사람의 관계는 공식적 결별로 전환됩니다. 트럼프가 추진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BBB)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대규모 감세를 포함하며, 테슬라의 수익 구조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습니다3. 머스크는 이를 “국가를 파산시키는 터무니없는 법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선언합니다5.
2025년 7월 5일, 머스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아메리카당이 창당된다”고 발표했습니다6. 그는 미국을 “사실상 일당제 국가”라 규정하며,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를 비판했습니다. 창당 취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부 낭비와 부패에 대한 반발
전기차·재생에너지 산업 보호
중도 유권자 대변
기술 중심의 국가 개혁
머스크는 상원 2~3석, 하원 8~10석 확보를 목표로 하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통해 트럼프의 법안 통과를 저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5.
트럼프는 머스크의 창당을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머스크를 “배신자”로 규정하고, 연방정부 계약 해지, 보조금 철회, 추방 가능성까지 검토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6. 이는 단순한 개인적 갈등이 아니라, 정치적 동맹의 붕괴와 권력 재편의 신호입니다.
머스크의 아메리카당 창당은 미국 정치지형에 다음과 같은 변화를 예고합니다:
양당제에 대한 도전: 중도층과 기술산업 지지층을 기반으로 제3당의 가능성 제시
정책 결정권의 분산: 소수 의석 확보를 통한 법안 통과 저지 및 협상력 강화
정치 자금의 재편: 머스크의 자산과 X 플랫폼을 활용한 선거 전략은 기존 정치권에 위협
Quantus Insights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약 40%의 유권자가 머스크의 창당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X 설문에서는 80% 이상이 찬성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묻습니다: 기술자에서 정치 설계자로 변신한 머스크는 트럼프식 질서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는가? 아메리카당은 미국 정치의 균열을 넘어 새로운 윤리적 질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가?
다음 회차에서는 아메리카당의 정책 구조와 윤리적 비전을 중심으로, 머스크가 제안하는 새로운 질서가 어떤 철학과 실천을 담고 있는지를 분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