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세계관은 자유주의와 정반대의 철학적 구조를 지닙니다. 힘이 곧 정의이며, 평화란 약자의 항복이라는 논리는 국제법과 보편적 윤리를 무력화시키고, 세계를 제로섬 게임으로 재편합니다. 유발 하라리 교수는 이를 “요새 국가들의 모자이크”라 부르며, 협력 없는 단절의 세계가 결국 제국주의와 전쟁, 생태계 붕괴, AI 파국으로 이어질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유무역을 “사기”라고 규정하며, 관세 폭탄과 국제기구 탈퇴를 통해 80년간 유지된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뿌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니라, 세계 질서의 철학적 전환입니다.
트럼프식 질서는 히틀러의 파시즘과 몇 가지 구조적 유사성을 보입니다:
적 만들기와 배제의 정치: 이민자, 언론, 국제기구를 ‘적’으로 규정하며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방식은 히틀러의 유대인 희생양 전략과 유사합니다.
힘의 언어와 약자 혐오: “러시아가 더 강하므로 우크라이나는 항복했어야 한다”는 트럼프의 논리는, 힘이 곧 정의라는 파시즘적 세계관을 반영합니다.
국제법의 무력화: 히틀러가 베르사유 조약을 무시했듯, 트럼프는 ICC와 UN을 “좌파적 음모”로 규정하며 국제 규범을 거부합니다.
정치적 신격화: 일부 지지자들이 트럼프를 “하나님의 사람”이라 부르며 신격화하는 현상은, 히틀러를 ‘구원자’로 숭배했던 나치즘의 잔재를 떠올리게 합니다.
역사는 반복되지 않기 위해 기록되어야 합니다. 세계 시민은 다음과 같은 철학적 실천을 통해 트럼프식 질서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기억의 윤리: 히틀러의 유산과 트럼프식 질서의 유사성을 기록하고, 반복을 경고하는 작업
공존의 철학 확산: 힘이 아닌 협력, 배제가 아닌 환대의 윤리를 교육과 문화로 확산
윤리적 고발과 증언: 예술, 종교, 시민법정을 통해 권력의 구조를 해부하고, 도덕적 책임을 묻는 실천
다음 회차에서는 트럼프식 질서의 종말과 세계 시민 윤리 선언을 중심으로, 이 연재의 철학적 결론과 실천적 제안을 함께 정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