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팍스로마나의 그림자

by 김작가a

25회차: 디지털 정치 시대의 도래 – 테크노크라시와 세계 시민의 새로운 도전

테크노크라시, 디지털 정치의 예고편

머스크의 아메리카당 창당, 네옴시티의 기술국가 실험, 엔비디아의 AI 패권, 삼성의 반도체 전략은 단순한 산업 변화가 아니다. 이들은 디지털 정치 시대의 구조적 예고편이며, 정당·의회·국가 중심의 정치 구조를 넘어 플랫폼·알고리즘·기술자 중심의 정치 질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제 정치란 투표가 아니라, 데이터를 설계하고, 알고리즘을 조정하며, 플랫폼을 통제하는 행위가 되어가고 있다. 이는 주권자의 정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문명적 전환이다.

디지털 정치 시대의 구조적 특징

정당의 해체와 플랫폼의 부상: X, 유튜브, 틱톡 등은 정당보다 강력한 여론 형성 도구로 작동하며, 정치인은 플랫폼 운영자에게 종속된다.

주권자의 재정의: 시민은 더 이상 투표자만이 아니라, 데이터 생산자·알고리즘 피지배자·디지털 노동자로 재정의된다.

정치의 실시간화: 정책은 입법이 아니라, 실시간 피드백과 알고리즘 조정으로 결정되며, 정치의 속도와 형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감정의 조작과 여론의 자동화: AI는 시민의 감정을 분석하고, 여론을 자동으로 조정하며, 정치적 감수성을 기술적으로 설계한다.

세계 시민의 대응과 도전

디지털 정치 시대는 세계 시민에게 다음과 같은 도전을 던진다:

디지털 시민성의 재정립 단순한 미디어 리터러시를 넘어,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 데이터의 윤리, 플랫폼 권력에 대한 비판적 이해가 필요하다2.

주권의 재구성 시민은 투표권뿐 아니라, 데이터 권리·디지털 프라이버시·알고리즘 감시권을 요구해야 한다.

윤리적 기술 감시 체계 구축 시민사회·종교계·학계는 기술 권력에 대한 윤리적 감시와 고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디지털 공론장의 회복 혐오·조작·감정 과잉의 플랫폼을 넘어, 신뢰와 공존의 디지털 공론장을 설계해야 한다3.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민

디지털 정치 시대는 위협이자 기회다. 세계 시민은 이제 데이터를 넘어 윤리를 설계하는 존재로 진화해야 한다. 정치는 기술이 아니라, 기술을 윤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시민의 힘에서 시작된다.

다음 회차에서는 디지털 정치 시대의 교육과 시민 리터러시 전략을 중심으로, 세계 시민이 어떻게 준비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탐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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