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팍스로마나의 그림자

by 김작가a

26회차: 디지털 정치 시대의 교육 전략 – 세계 시민을 위한 리터러시의 재설계

교육은 기술을 넘어 윤리를 가르쳐야 한다

디지털 정치 시대는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시민의 권리와 책임, 감시와 참여의 구조를 재편하는 문명적 전환이다. 이제 교육은 단지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넘어, 플랫폼 권력에 대한 비판적 이해, 알고리즘 감시, 데이터 윤리를 포함해야 한다.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부는 이를 위해 범부처 디지털 리터러시 정책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디지털 시민성을 함양하기 위한 정책 모델과 역량 요소를 제시했다. 이 모델은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니라, 시민성·협업·윤리·비판적 사고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적 사례: 독일과 영국의 민주시민 교육

독일과 영국은 이미 디지털 정치 참여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청소년 교육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독일은 만 14세부터 정당 가입이 가능하며, 청소년 조직이 독립적으로 정치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e청원제도’를 활용한 수업은 학생들이 실제로 디지털 정치 참여를 경험하게 한다.

교과서는 논쟁적 사안을 여과 없이 다루며, 학생들이 자신의 정치 성향을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시민의 감수성과 정치적 상상력을 키우는 실천적 훈련이다.

세계 시민 교육의 핵심 전략

디지털 정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교육 전략은 다음과 같다:

디지털 시민성 교육의 제도화 학교 교육과 평생교육에서 디지털 윤리, 알고리즘 감시, 데이터 권리를 핵심 과목으로 편성

청소년 정치 참여의 제도적 보장 모의선거를 넘어, 실제 정책 제안과 디지털 청원 참여를 교육과정에 포함

플랫폼 리터러시 강화 SNS·검색엔진·AI 추천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정보의 흐름과 감정의 조작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능력 함양

시민 감시와 윤리적 고발 훈련 시민법정, 예술 프로젝트, 디지털 기록 활동을 통해 권력 감시와 윤리적 고발의 실천적 역량을 키움

교육은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어선이다

디지털 정치 시대에 교육은 단지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통제할 수 있는 윤리적 시민을 양성하는 작업이다. 세계 시민은 이제 교실에서, 플랫폼에서, 거리에서 새로운 정치의 언어와 감수성을 배워야 한다.

다음 회차에서는 디지털 정치 시대의 예술과 감성 교육을 중심으로, 기술 중심 질서 속에서 인간의 감정과 상상력이 어떻게 정치적 힘으로 작동하는지를 탐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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