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팍스로마나의 그림자

by 김작가a

29회차: 감성 정치와 예술의 역할 –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상상력이 권력이 될 때

기술 중심 질서 속 감성의 복권

AI 시대는 효율과 예측, 자동화의 논리로 세계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인간의 감정, 상상력, 예술적 감수성은 정치적 힘의 새로운 원천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예술은 단지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가리키지 못하는 삶의 결을 포착하고 질문하는 행위입니다.

백남준은 “예술가의 역할은 미래를 사유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AI 시대의 예술은 그 말처럼, 기술 너머의 세계를 상상하고, 존재의 조건을 묻는 감성 정치의 언어가 되어야 합니다.

AI와 예술의 협업, 그 가능성과 경계

창작 주체의 분산: AI는 GAN, GPT, Diffusion 모델 등을 통해 이미지·음악·문학을 생성하지만, 창작의 주체는 인간의 감수성과 윤리적 판단입니다2.

미적 감수성의 확장: 인간은 AI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감각과 표현 방식을 발견하며, 예술의 지평을 넓힐 수 있습니다.

예술의 본질에 대한 질문: AI가 만든 작품은 ‘예술’인가, ‘산출물’인가? 이는 창작자의 의도와 맥락, 그리고 인간의 의미 부여 행위에 따라 결정됩니다.

감성 정치의 실천: 예술은 저항이다

AI 시대의 예술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정치적 실천이 됩니다:

기술 권력에 대한 비판과 해체 예술은 감시와 통제의 기술을 해부하고, 비인간화된 질서에 인간의 온기를 복원합니다.

소수자의 감정 기록과 증폭 예술은 소수자의 경험을 시각화하고, 정치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감성의 언어가 됩니다.

공공 감수성의 조직화 전시·공연·디지털 아트는 시민의 감정을 연결하고, 윤리적 행동의 기반을 마련하는 공론장이 됩니다.

기술 너머의 상상력 제시 예술은 기술이 예측하지 못하는 세계를 상상하며, 정치의 방향을 감성적으로 제안하는 힘이 됩니다.

인공 지능 시대, 예술은 세계 시민의 편이다

AI는 감정을 모방할 수 있지만, 감정을 살아낼 수는 없습니다. 예술은 그 살아있는 감정을 기록하고, 기술 중심 질서에 인간의 윤리를 되묻는 마지막 언어입니다.

세계 시민은 이제 예술을 통해 기술을 감시하고, 권력을 고발하며, 공존을 상상하는 감성 정치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AI 시대의 시민 윤리 선언과 세계 시민의 실천 전략을 중심으로, 이 거대한 사유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철학적 결론을 함께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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