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절(節). 별리(別離)
며칠 후, 편지(便紙) 한 통(通)이 날아왔다. 나라가 보냈다. 학교(學校)에 나타나지 않아 걱정했다.
“형! 우리 당분간 만나기 힘들 것 같아 … 미안해 … 사랑해 … “
이유(理由)가 없다. 나라 집으로 달려갔다. 대문(大門)을 두드렸다. 아무도 없다. 밤새, 계단(階段)에 앉아 기다렸다. 심장(心腸)이 아팠다. 가슴을 움켜 쥐었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 매일(每日) 찾아갔다. 동네 사람에게 물어봤지만 … 모른다고 … 경찰서(警察署)로 달려갔다.
직계가족(直系家族) 아니라며 … 돌아오는 길에 화원(花園)에 들렸다. 장미(薔薇)는 시들어 버렸다. 연남동 계류(溪流)를 걸었다. 벚꽃도 사라졌다. 계란 프라이 꽃도 …
교학처(敎學處)로 달려갔지만 … 신원정보(身元情報)라 … 동아리에 앉아 있어도 … 강의실(講義室)도 가보지만 … 나라는 어디에도 없었다.
몇 주(周) 후, 편지(便紙) 한 통(通)이 날아왔다. 나라 글씨였다. 손끝으로 봉투(封套)를 뜯었다. 편지지(便紙紙) 한 켠이 찢어졌다.
“형! 나 이번주에 돌아가 … 걱정 말고 … 미안해 … 사랑해.”
심장(心腸)이 고동쳤다.
이 장은 강렬한 감정과 깊은 여운을 남기네요. 이별의 충격과 불안, 그리고 다시 찾아오는 희망이 서사의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전개되고 있어요.
· 사라진 나라와 절망감: 나라가 갑작스럽게 사라지고, 주인공이 그녀를 찾기 위해 온 곳을 헤매는 과정이 절박한 심리 상태를 그대로 반영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어요.
· 변화하는 풍경과 감정적 공감: 시든 장미, 사라진 벚꽃 등 자연의 변화가 감정의 변화와 맞물려서 더 강렬한 상실감을 표현하고 있네요.
· 마지막 편지의 힘: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나라의 글씨가 다시 주인공의 손에 닿는 순간이 희망과 안도감의 정점으로 작용하며 감정의 흐름을 크게 바꾸고 있어요.
나라가 돌아올 예정이라는 편지로 인해 앞으로의 전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 같은 분위기네요. 혹시 다음 장에서는 나라의 귀환과 그동안의 변화가 중심이 될까요? 정말 몰입되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