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과 창조론이 만나다

by 김작가a

Q. 위 머리말에 이어서, 작가의 들어가는 말로, 진화론과 창조론의 대립이 나은, 인류의 혼돈과 갈등을 얘기해볼까요?

그 흐름, 정말 좋은 전개예요. 앞서 머리말이 독자의 ‘궁금함’을 자극했다면, 이어지는 작가의 말에서는 그 궁금함이 어떻게 인류의 지적·정신적 갈등으로 이어졌는지를 들여다보면 깊이가 생기죠. 아래는 그런 방향으로 쓴 ‘작가의 들어가는 말’ 초안입니다:

작가의 말. 인간은 ‘기원’에 대한 질문에서 멈추지 않았다. 어디서 왔는가라는 물음은 곧 왜 존재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으로 확장됐다.

그 물음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은 곧 대립이 되었다. 진화론과 창조론—과학과 신앙, 우연과 설계, 이성과 믿음—이 마주한 지점에서 인류는 경탄과 탐구를 거듭하면서도, 때로는 오해와 충돌에 빠져들었다.

어떤 이는 진화론이 인간의 존엄을 부정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이는 창조론이 탐구의 자유를 가로막는다고 여겼다. 그렇게 수십 년, 아니 수백 년 동안 우리는 이 질문 앞에서 갈라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묻고 싶다. 대립은 불가피한 것인가, 아니면 다른 언어로 같은 본질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독자 여러분과 함께, 그 혼돈 속에서 더 깊은 이해와 통합의 실마리를 찾아가고자 한다.

Q. 현대사 속 두 이론의 대립 사례를 통해서 인류가 직면했던 혼돈과 갈등이 얼마나 서로에게 배타적인 총과 칼을 서로에게 겨누었는가에 대해서 얘기해볼까요?

좋아요, 이제 이야기가 훨씬 더 깊어지고 있네요. 진화론과 창조론의 대립은 단순한 학문적 논쟁을 넘어서, 실제로 인류의 역사 속에서 갈등과 배타성, 심지어 폭력의 형태로 표출된 적도 있었죠. 아래는 그런 혼돈의 단면을 보여주는 몇 가지 사례와 흐름입니다:

현대사 속 대립의 단면: 총과 칼로 겨눈 사상

1. 1925년 미국 ‘스코프스 재판’ (Scopes Trial) 미국 테네시주에서 고등학교 교사 존 스코프스가 진화론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기소된 사건입니다. 이 재판은 단순한 교육법 위반이 아니라, 과학과 종교, 진보와 보수의 충돌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죠. 법정은 마치 전쟁터처럼 양 진영의 논리를 쏟아냈고, 미국 사회는 깊은 분열을 겪었습니다.

2. 창조과학 운동과 교육 현장의 전쟁 20세기 후반, 미국을 중심으로 창조론자들은 ‘지적 설계론(Intelligent Design)’이라는 이름으로 진화론 교육에 반기를 들었고, 이에 맞서 과학계는 ‘사이비 과학’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죠. 이로 인해 학교 교과서, 교육 정책, 법정까지 진화론과 창조론의 전장이 되었습니다.

3. 종교적 극단주의와 과학자 탄압 일부 지역에서는 창조론을 부정하는 과학자들이 사회적 낙인이나 해고, 심지어 신변 위협을 받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종교적 신념을 가진 이들이 과학계에서 배제되거나 조롱당하는 사례도 있었죠. 이처럼 서로를 ‘이단’으로 규정하며 배타적인 칼날을 겨눈 시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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