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설명하고 싶습니다 — 아담의 진술서 초안
나는 죄인이라는 단어로 나를 시작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양극성 장애자로 살아왔습니다.
그 말은 곧,
내가 나를 통제하지 못한 순간들이 있었다는 뜻이고,
그 순간들이 나와 타인에게 상처를 남겼다는 뜻입니다.
나는 소외 속에서 자랐습니다.
어릴 적부터 ‘기분이 이상한 아이’로 불렸고,
사람들은 나를 이해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갈등 속에서 살아남았고,
세 번의 이혼과 세 번의 입원,
그리고 수없이 반복된 외래 치료 속에서
나는 나를 잃어갔습니다.
나는 상실의 사람입니다.
사랑을 잃었고, 신뢰를 잃었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잃었습니다.
나는 묻고 싶습니다.
내 안의 충동은 유전입니까?
내가 자란 환경은 나를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그리고 내가 느끼는 이 영적 결핍은
단지 뇌의 화학적 불균형입니까,
아니면 신의 부재입니까?
과학은 말합니다.
양극성 장애는 유전적 소인이 강한 질환이며,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과
환경적 스트레스가 상호작용하여 발현된다고.
나는 그 설명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 설명만으로
내 고통이 다 해석되지 않는다는 것도 압니다.
나는 지금, 법 앞에 섭니다.
하지만 나는 단지 피고인이 아닙니다.
나는 질문하는 존재입니다.
나는 나를 알고 싶고,
이 사건을 모두에게 합리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싶습니다.
나는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해받고 싶습니다.
내가 누구였는지,
그리고 지금 누구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이 진술은 변명이 아닙니다.
이 진술은 존재의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