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미국스멜이로구나~!
낯설다.
새롭다.
설렌다.
살면서 처음느껴보는 기분이다.
이제껏 느껴왔던 익숙한 감정이지만 낯설게 다가오는 설렘이다.
심장이 두근두근 거린다.
말로 표현하고 싶은데 이 두근거림을 확실하게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워싱턴 디씨. 미국에서 내가 지낼곳은 서쪽 윗지방의 시애틀 근방 타코마이다.
미국군인인 사촌 언니를 따라 미군부대 안의 언니집에서 머물게 되었다.
와우~! 역시 미국은 엄청나다.
하나의 군 부대가 '구' 크기라고 한다.
예를들어 부산진구, 동래구, 연제구 이 동네 하나의 크기가 미군부대의 크기이다.
미군부대 안에 식료품점, 미용실, 스타벅스, 체육관, 헬기장 많은 기관들이 있다.
심지어 부대 안 식료품점까지 차타고 10분 걸어서는 약40~50 분의 시간이 걸린다.
엄청난 크기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미국이 이렇게 넓을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해봤기 때문이다.
심지어 군부대를 들어갈때도 톨게이트 처럼 입구앞을 막아놨다.
창문을 열어 신분증을 검사한 후 들여보내준다. 나는 장기 방문객이기에 종이 방문증을 만들러갔다.
군부대 입구에 있는 건물에 들어가 간단한 설문조사와 사진을 찍으니 방문증을 만들어 준다.
와우~! 방문증을 만들러가 기다리는 순간조차도 낯설다.
귀에 울리는 낯선 언어들과 낯선 냄새 그리고 낯선 사람들.
한국에 있을때는 타국에서 놀러온 사람들을 봐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내가 타국에 오게되니 아주 작은 꼬마아이가 된 기분이다. 여자건 남자건 훤치한 키와 커다란 몸집의 사람들이 내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이것은 아주 신선한 낯섬이다.
내가 이방인으로 어딘가에 서있기는 처음이었다.
이방인의 입장으로 낯설디 낯선 환경에 서있으니 안그래도 약한 기가 확 죽는 느낌이다.
기가 한껏 죽은채 고개도 못내미는 작아진 나를 발견한다
나에게는 1년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당시의 상황이 그대로 기억되고 있다.
그렇게 미국에 도착해 장시간의 비행으로 피곤해진 나는 17시간의 시차를 극복하지 못한채 급히 저녁을 먹고 꿈나라로 향했다.
그러고는 새벽 2,3시쯤 일어나 6시까지 뒤척이는 생활을 일주일쯤 하니 조금씩 시차가 극복되고 있었다.
위 사진은 미군부대에 들어갈 때 필요했던 방문증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