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무지성 06화

공인 이란 이름

by 백경

공인의 사전적인 의미는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 또는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람'이다.

허나 요즘 공인이란 말이 가지는 의미는 사회적 구속구와 같다고 본다.

특히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에게 공인의 잣대는 더 엄하게 적용한다.

'연예인이 공인인가?'는 오랫동안 논쟁거리였다.

물론 그들은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람 이지만

공적인 일에 조사한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본인의 재능을 살려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것이지

공적인 도움을 주려고 하는것은 아니며 그것은 부수적인 효과 정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에게 공인의 잣대를 그 어느 공인들 보다 높게 적용한다.

그들은 그 어떤 실수도 없어야 하며,

그 어떤 잘못도 없어야 한다.

너무 가혹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실수를 그들은 절대 하면 안되고,

설사 잘못을 해 사과를 한들 오히려 욕을 더 받는다.

그들은 잘못 하나에 인생 전체가 부정 당하거나

그들의 가족이 고통받는다.

어떨 때는 본인의 잘못이 없어도 욕을 먹고 비난 받는다.

그것이 현재 공인 이란 이름이 가진 무게이다.

누군가는 사과를 하고 잠시 쉬어가며 자신을 돌아보기도 한다.

그런데 이 마저도 못 마땅해한다.

마치 그냥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될 존재처럼 대우한다.

그리고 실수를 넘어 외모, 성격, 습관, 태도 등 사소한것들도 물어 뜯는다.

실수나 잘못이 없더라도 위에 내용으로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다.

공인은 죽어도 못생겨서는 안되며,

공인은 죽어도 올바른 사람이어야 하고,

공인은 죽어도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해줘야 한다.

그러다가 그렇게 시달리던 누군가가 극단적 선택을 한다면

사람들은 어느새 얼굴을 바꾸고 슬픈 척을하며 기린다.

공인의 죽음은 또 다른 가십이 되고

이제 사람들은 다른 누군가를,

본인들의 잣대를 들이 밀 누군가를,

또 다른 공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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