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무지성 14화

정치병자#2

정치와 정치병

by 백경

"인간은 정치적인 동물이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리스의 유명한 명제이다.

인간 사회에서 정치를 뺀다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다만 무엇이든 그 정도가 심해진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정치와 정치병은 다른 개념으로 봐야 할 것이다.

정치병은 거의 종교와 같다.

본인의 지지세력을 무조건적으로 믿고

상대 세력은 무조건적인 악으로 치부한다.

정치병 환자들에겐 지지세력은 신이고 상대 세력은 악마일 뿐이다.

그들은 사람을 보지 않고 정당만 본다.

그들은 사람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들이 지지하는 것은 본인들이 믿는 정치개념이다.

믿는다는 것이 평범한 믿음이 아니라 종교적인 믿음과 유사한 믿음이다.

그들은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정치를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실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일 것이다.

다만 필자의 정의는 사람을 보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반적인 국민들은 보수와 진보 이런 이분법적인 사고로 나누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강하게 말하자면 국민들은 어떤 정당이건 지지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싶다.

어떤 후보를 보든, 어떤 법안을 보든

정당을 보지 말고 이념을 보지 말고

그것이 실현되었을 때 우리가 얻을 득과 실을 생각하고 의논해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무조건적인 지지는 더 이상 득이 될 것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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