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잇따라 올라오는 제보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글들은 거의 대부분 ‘모델 Y RWD’ 모델의 뒷유리와 관련 있었다. 이슈의 원인 또한 공교롭게도 ‘이것’으로 같다. 참고로 ‘모델 Y RWD’는 파격적인 가격대로 판매 이후 실적이 꾸준하게 나오는 효자 모델이다. 그런 차에 대체 어떤 일이 있길래, 글이 화제가 된다는 걸까? 함께 살펴보자.
출근길 아침, 집 밖을 나왔는데 내 차 유리가 손상되어 있다면 어떨까? 커뮤니티의 글들을 종합해보면, 테슬라 Y RWD 차주들이라 밝힌 이들은 하나같이 뒷유리가 파손됐다고 했다.
실제로 첨부된 이미지를 올려보면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싶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차량 뒷유리의 모서리 부분이 마치 강한 충격을 받은 것처럼 부서져 손상된 것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가만히 잘 있던 유리가 파손되자, 소비자들은 곧장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 그럼 이곳에선 어땠을까? 대부분은 무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후기를 남겼다. 다만 일부는 무상으로 진행하기까지 의견차가 있었다고 하여 이목이 쏠렸다.
사례 중 관심도가 높은 건 하나를 뽑아 살펴보면 상황은 이러했다. 모델 Y RWD 오너였던 A 씨는 뒷유리가 파손된 걸 알고 센터에 입고시켰다. 이후 센터 직원과 차를 살펴보던 중 A 씨는 직원으로부터 보증수리가 이뤄지려면 유리가 깨진 당시 영상이 있으면 좋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해당 자료를 본 직원은 전화로 마지막 주행과 깨지기 전까지 시간 텀이 길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또한 이미지와 첨주된 영상의 배경이 다르다는 말까지 남기며, 유리가 자동으로 깨진 걸 차주한테 입증하라든 식으로 나왔다고 한다.
이에 A 씨는 따져 물었고, 이후엔 A 씨 차량 블랙박스 영상 확인 요청까지 해와 넘겨줬다고 했다. 참고로 여기까지가 지난 18일 날까지 있었던 이야기다. 이후 스토리는 하루가 지난 19일 센터 측에서 보증수리를 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제보자의 댓글을 확인할 수 있었다.
뒷유리 파손 이슈와 두고 현재까지 사실관계와 관련해 테슬라코리아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없다. 한편, 제보글 속에 첨부된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 원인 중 하나로 ‘자파현상’을 언급했다.
자파현상이란, 외부의 충격이나 압력의 영향 없이 유리 스스로 파손되는 현상을 말한다. 특징으로는 강화유리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한 유리 표면에 충격점이 없다고 한다. 참고로 일각에선 중국산 유리가 사용된 점을 이유로 들기도 했는데, 중국산 유리를 사용한 차가 이 차만이 아니므로 전문가들은 여기에 대해선 답을 피했다.
본격적으로 출고를 시작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만에 1만 562대의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발생한 이슈는 당장에는 타격이 미미할지 몰라도, 안전과 관련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선 추가로 매출을 늘리는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최근엔 주요 방송사까지 관련 내용을 보도한 상황, 과연 테슬라 코리아는 소비자들이 납득할만한 입장을 내놓을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