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과거의 유산을 끄집어 낸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새로 리뉴얼 되어 출시될 차의 정체는 '스카우트'라는 이름의 트럭으로, 오래 전 60~70년대 트럭 및 트랙터 제조업체인 인터내셔널 하베스터에서 제조됐습니다.
폭스바겐의 헤리티지가 아닌 타 브랜드 모델을 부활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브랜드 인수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인터내셔널 하베스터는 20세기 초부터 120여년 동안 운영된 곳으로, 2차 세계대전 부터 트럭과 밴을 생산하며 지프와 대결을 펼쳤는데, 결국 경쟁에서 밀려 81년에 매각 절차를 거치게 됐습니다.
이후 '나비스타'로 사명이 변경됐는데, 폭스바겐 그룹의 사용차 계열사, 트라톤이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스카우트를 부활시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폭스바겐은 이 차를 전기 SUV 및 픽업트럭으로 재탄생시켜, 미국 자동차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프로토타입 모델은 2023년 공개예정이며, 신형 EV플랫폼이 적용된 견고하고 박스타입의 정통 SUV 및 픽업 트럭 모습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스카우트는 브랜드 자체공장을 별도로 세워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 전략 모델인 만큼 미국 현지 공장 설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폭스바겐 관계자는 스카우트는 미국 시장을 겨냥했고, 미국에서 설계 및 생산이 이루어질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또, 스카우트 자체가 미국을 상징하던 브랜드의 자동차였던 만큼 미국 내에 별도 독립 브랜드를 세울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픽업트럭 등 관련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갈것이라 언급했습니다.
한편 GMC 허머 EV나 리비안 R1T, 지프 랭글러 등 SUV 및 픽업 타입의 모델들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돼, 과연 폭스바겐이 어떤 모습의 신차를 공개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