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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Aug 22. 2022

국내에선 사고 싶어도 못사는 K5 '이 트림' 정체

최근 기아차 미국 법인은 K5 트림을 개편했다. 여기서 국내 소비자들은 K5 GT와 GT라인에 주목했다고 한다. 두 차량은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과연 이 두 차량은 국내 판매 중인 K5와 어떤 점이 다를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새로 개편된 K5 트림, 매력적인 기본 옵션 가득

이번 개편에는 단종 트림과 신규 트림이 각각 1개씩 있었다. 먼저 기존에 있던 LX, LXS, EX, GT트림 중, 가장 하위 트림인 LX트림을 단종시켰다. 그리고 GT라인을 새롭게 추가했다. 기아 측 자료에 따르면, 가격도 조정되어 2만 5090달러(한화 약 3290만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LXS 트림에서는 4륜구동이 빠지고 GT라인에 엑스트라 옵션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새로워진 2023년 기아 GT라인에서는 LED 인테리어 조명이 내장된 파노라믹 루프 패키지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운전대 열선은 GT라인 AWD에 기본 제공되며, 앞좌석 방음 창문은 EX,GT라인 그리고 제일 높은 트림인 GT에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 밖에도 2023년형 K5에는 운전자 주의 경보, 사각지대 충돌 방지 보조, 후면 충돌 방지 보조, 전면 충돌방지 모조, 그리고 차선유지 보조 등의 다양한 안전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K5 GT와 GT라인, 이 차 이거 물건이네

23년형 K5 미국 출시 관련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주목을 받은 것이 있다. 바로 K5 GT와 GT 라인 트림이다. GT가 주행 퍼포먼스와 스타일 두 가지를 가졌다면, GT 라인은 스타일에 비중을 두고 있다. 때문에 K5 GT라인은 GT 트림의 엔진을 제외한 범퍼 디자인 및 스포티한 느낌을 표현하는 부품을 공유하고 있다.


K5 GT라인에 탑재되는 1.6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가 사용되며. 100km에 7.6L라는 만족스러운 연비를 가지고 있다. 한편 GT에만 있는 2.5L 터보 차지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43kg.m의 강력한 성능에 8단 습식 DCT를 사용하고 있다. 연비는 100km에 8.7L이다.

두 차량의 가격을 살펴보면, 먼저 GT는 3만 1490달러(약 4130만원) 단일 가격이다. 반면 GT라인은 기본 2만 6490달러(약 3473만원)에 4륜구동 옵션을 선택하게 되면 2만 8190달러(약 3696만원)이다. 참고로 이 가격은 모두 미국 기준이며, 운송비는 별도다.


‘이 차’ 생각하면 더욱 깊어지는 현대차그룹의 고민

K5 GT와 GT라인이 미국 시장에서 나름 선방을 할 수록 고민이 깊어 지는 곳이 있다. 바로 현대차그룹이다. 같은 중형급 세단 중 고성능 모델로 국내에 스팅어와 쏘나타 N라인이 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스팅어의 경우 출시 첫 해인 2017년 6122대를 끝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작년에는 3167대가 판매 되었다. 연간 목표 판매량인 1만 2000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여기에 최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며, 스팅어의 미래는 먹구름만 가득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아는 소하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팅어를 올해 12월 단산하고, 그 자리에 EV7과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생산할 계획이다.

쏘나타 역시 상황이 좋지 많은 않다. 현대차 측에선 최근 붉어진 단종설에 부인하고 있지만, 조조한 판매량 때문에 이들의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이 있다. 쏘나타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만 2만 3401대가 팔렸다. 이는 승용차 중에선 8위, 상용차까지 더하면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N라인까지 추가하며 반등의 기회를 계속해서 노리고 있으나, 2017년 그랜저에 베스트 셀링카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지금까지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에게 K5 GT와 GT라인은 국내 고성능 중형 세단 시장에 재도전을 위한 중요한 카드일 수 밖에 없다. 업계에서도 현대차그룹이 불씨가 꺼져가는 쏘나타 N라인과 스팅어를 붙잡고 있을게 아니라, K5 GT와 GT라인을 국내에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에디터 한마디

물론 K5 GT와 GT라인을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선 현대차그룹이 해결해야 될 문제가 있다. 바로 생산라인 확대 가능 여부다. 현재 이 두 차량의 경우 전량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 중 이다. 때문에 국내에서 판매를 할 경우 기존 K5 생산 라인 보강을 해야 하는 데 이를 위해선 노사간의 합의가 필요할 수 있다.


만약 K5 GT와 GT라인이 국내 생산되어 판매가 된다면 중형 세단 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K5의 입지가 더욱 더 탄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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