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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Sep 23. 2022

"강남 출퇴근 10분 컷인데" 이재용도 못 사는 전기차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시대는 이미 예견되었다. 땅에서 다니는 것이 자동차, 하늘을 나는것이 비행기였지만, 기술의 발전과 다양한 이동수단의 발생으로 이제 하늘을 날으는 자동차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SF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만 볼 수 있었던 미래 이동수단들이 현실화 되고 있는 지금, 미국에 있는 한 항공기 개발사가 비행자동차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날으는 자동차의 상용화는 오는가?!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항공기 개발사 도로니 에어로 스페이스(Doroni Aerospace)는 비행 자동차 H1 eVTOL의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eVTOL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의 줄임말이다. 2016년 설립된 도로니 에어로스페이스는 ‘최초의 지속 가능하고 실용적인 비행 자동차’를 표방하며 H1을 선보였다.


2인승 완전 전기 비행차인 H1은 두 쌍의 날개로 226kg의 적재하중을 자랑한다. H1은 1회 충전에 96km를 비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데 드는 시간은 겨우 15~20분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225km/h.

도로니 H1 eVTOL 비행 자동차는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가격은 15만 달러(약 2억 원) 선에서 형성될 예정이며, 2024년 4분기에 출고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파는 것을 사오면 한국에서는 탈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로써는 어렵다. 한국에서 비행자동차가 만들어질 수는 있지만, 실제 운행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당장은 어렵다는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자동차이지만, 하늘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빌딩들이 있는 도심에서는 특히 어렵다.


그렇지만, 정부가 오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최초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기체 및 통신체계 안전성 등이 검증에 들어가며, 기존 법규 적용을 최대한 배제하는 특례를 적용하기로 한다는 것이다.

일명 ‘에어택시’시범사업을 위한 것인데, 버티포트(이착륙장)와 통신망 등 전용 인프라 조기 구축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김포·인천 등 주요 거점 공항에 버티포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자율 비행, 운항정보 교신, 기내 인포테인먼트 지원 등을 위해 최초 상용화 노선을 중심으로 5G 통신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확대 한다고 밝혔다.


2025년부터는 가능한 것 아닐까?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도심항공교통 서비스는 공공목적의 시범 사업이다. 개인이 이용하는 비행자동차는 시기상조다. 개인이 2억여원을 들여 비행자동차를 사온다고 해도 당장 도심에서 타기는 무리가 있다.


자가용 비행차는 말그대로 하늘에서 운전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행 자동차 운전면허로는 운행할 수 없으며, 항공기 조종사 자격면허가 있어야 한다. 때문에 개인이 비행기 운전면허를 취득하지 않는 이상, 어렵다는 이야기다.

만 18세 이상이고, 항공관련대학교 항공운항과, 4년제 대학교 졸업자 (전공,성별 무관), 항공유학 (외국자격소지 후 국내 전환), 군 항공조종장교, 항공전문학교 (2년제 전문학교) 출신이라면, 자가용 조종사 자격증명을 위한 과목을 이수한 후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는 것은 가능하다.


개인이 직접 비행차를 운전하는 것은 아직은 이르지만, 미래에는 수능 끝나고 자동차 운전면허를 따는 것이 아닌, 비행차 운전면허를 따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지금의 우리는 비행차보다 자율주행 5단계를 기다리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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