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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Oct 04. 2022

페리 예고한 G70, 흥행을 위한 과제는 과연?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 G70, 이 차를 언급할 때 비교 대상으로 등장하는 차가 있다. 비로 기아 ‘스팅어’다. 최근에 단종설에 휩싸이며, 자리가 위태롭지만 G70과 함께 국가 대표 스포츠 세단이다.


해외에서도 종종 비교되곤 하는 이 두 차량, 오늘은 주요 항목 별로 G70과 스팅어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G70 & 스팅어_파워트레인 

<2021 G70 3.3 가솔린 터보>

▶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 토크 52.0kg.m 복합 연비 9.4㎞/ℓ 공차 중량 1,720kg


<2022 스팅어 3.3 가솔린 터보>
▶ 최고 출력 373마력 최대 토크 52.0kg.m 복합 연비 9.0㎞/ℓ 공차 중량 1,775kg


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토크는 52로 같지만 출력에서 3마력 차이로 스팅어가 조금 더 앞섰다. 그렇다면 두 차량의 총 주행 가능 거리를 비교하면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2021 G70 3.3 가솔린 터보>
▶ 60리터(연료 탱크 용량)*9.4㎞/ℓ = 564km (총 주행가능거리)


<2022 스팅어 3.3 가솔린 터보>
▶ 60리터(연료 탱크 용량)*9.0㎞/ℓ = 540km (총 주행가능거리)


비교 결과 두 차의 총 주행 가능 거리는 G70이 24km 더 길게 나왔다. 정리해 보면 G70은 스팅어 대비 출력은 낮지만, 0.4㎞/ℓ 차이 나는 복합 연비와 55kg 가벼운 무게의 영향으로 주행 거리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G70 & 스팅어_외부 디자인

그릴에서는 각자 회사의 패밀리룩을 살렸다. 제네시스는 크레시트 그릴, 기아자동차는 호랑이 그릴을 살리면서 만들었다. 스팅어의 E 엠블럼은 국내에서는 입지가 굳혀서 국내에만 사용하며 해외에는 아직 KIA라는 브랜드가 많이 모르는 사람이 많아 수출은 KIA 엠블럼 그대로 사용한다.

뒷태를 보면 스팅어는 볼륨감이 있다. 반면 G70은 스포츠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차량과 비슷한 디자인이다. 테일램프는 스팅어가 스포티하게 디자인된 반면, G70은 날렵하게 디자인된 전면부 헤드램프와 달리 테일램프는 좌우에 짧게 두 줄로 디자인되어 있다. 하단부 머플러 팁을 살펴보면, 스팅어는 ‘듀얼 트윈’ 머플러 팁 이지만 G70은 ‘듀얼’ 머플러 팁이다. 두 차량이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한 현대와 기아의 노력이 보인다.

마지막 옆모습이다. 보닛에 에어 인테이크가 있던 스팅어와 달리, G70의 측면 휀더 쪽에 크롬 가니쉬가 작용되어 있다. 


G70 & 스팅어_실내 디자인

이번에는 G70과 스팅어의 실내를 살펴보자. 센터패시아부터 보면, G70은 에어컨 송풍구가 일반 디자인이지만 그 아래 있는 3개의 버튼이 눈에 띄는 포인트다.


이와 달리 스팅어를 보면, 센터 디스플레이는 G70처럼 플로팅 형태지만 에어컨 송풍구 동그란 형태로 3개가 들어가 있다. 외장 디자인에서 머플러 팁과 마찬가지로 두 차량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디자인 포인트가 된다.

또 다른 눈에 띄는 점이라고 한다면,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다. G70이 원형 핸들을 적용해 스포티함 보다 고급감을 더했다면, 스팅어는 D컷 핸들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G70 & 스팅어_가격 비교

<2021 G70>
▶ 3.3 가솔린 터보 4,585만 원~


<2022 스팅어>
▶ 3.3 가솔린 터보 4.678만 원~ 


두 차의 가격을 비교해 보니 G70이 93만 원 더 저렴했다. G70이 제네시스 브랜드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한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옵션 사양으로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를 살펴보면, 내장 옵션, 시트 편의 부분에서 스팅어에 눈에 띄는 차이가 있었다. 이 중 1열에 들어가는 무선 충전 패드는 편의 부문에서 없는 기능 중 하나다.


놀라운 사실은 G70의 경우 다른 등급 및 트림에도 무선 충전 패드가 기본 적용되어 있지 않아 추가 옵션으로 넣어야 한다. 무선 충전 패드가 있는 선택 옵션은 컨비니언스 패키지와 파퓰러 패키지인데, 가격이 각각 1백만 원, 390만 원이라 앞서 언급한 스팅어와의 가격 차이였던 93만 원을 훌쩍 넘겨버린다. 


오늘은 국내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국산 스포츠 세단인 G70과 스팅어를 비교해 보았다. 정리 해 보면 주행 거리에 중점을 둔다면 G70을,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다면 스팅어에 손을 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G70은 페이스리프트(확정)를, 스팅어는 단종설이 있는 만큼, 신차 구매 시 구입 시기를 놓고 영업소 딜러와 정확한 사전 체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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