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키포스트 Oct 04. 2022

최근 단종을 놓고 기아가 고민 중인 쏘렌토 '이 모델'

최근 완성차 업체들 사이에서 디젤차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국산차 브랜드들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는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먼저 세단 라인업에서 디젤 모델을 단종시켰다. SUV는 중형 이상 모델에서 디젤 모델을 생산해 왔으나,신형 모델 출시를 앞둔 모델들을 놓고 디젤 포함 여부에 대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최근 싼타페 풀체인지에 디젤이 배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쏘렌토 디젤 모델 또한 단종 여부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늘은 쏘렌토 디젤에 대한 최신 근황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쏘렌토 디젤, 성능은?

2022년형 모델 기준, 쏘렌토 디젤 엔진은 2.2디젤 엔진과 8단 DCT 변속기와의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 202마력과 최대토크 45 kgf.m/1750~2750 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성능을 기반으로, 전장 4810mm, 전폭 1900mm 전고 1695mm, 축거 2815mm나 되는 쏘렌토는 디젤 특유의 떨림 없이 경쾌한 운동성을 보여주며 주행을 할 수 있다.

한편, 2022 쏘렌토의 디젤 가격은 트렌디 트림이 30,560,000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3,510,000원, 노블레스 트림이 36,500,000원, 시그니처 트림이 39,440,000원, 그래비티 트림이 40,430,000원이다. 


전체 9%, 위기의 쏘렌토 디젤

경유차는 2015년에 전체 등록대수의 절반인 96만 대 까지 비중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같은 해 발생한 폭스바겐 디젤 조작 사건을 시작으로, BMW 화재사고, 요소수 대란으로 입지에 타격을 받았다. 실제로 작년의 경우 등록대수가 41만 대까지 급락했다.


인기 국산 중형 SUV 쏘렌토 역시 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2019년 전체 등록 대수의 87%가 디젤이었으나, 점차 줄기 시작하더니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9%까지 추락했다. 이렇게 빠져나간 비중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옮겨가며 74%를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현대차 싼타페에 이어 기아 쏘렌토도 디젤 모델이 제외될 것이라는 소식이 업계에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국내에서 제조되어 출시되는 중형 SUV에선 르노의 QM6가 유일하게 남게 된다.


이번 소식에 대해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기아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전기차가 당초 기대 이상으로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정부 및 서울시 등 지차제에서 디젤차 배제를 강력하게 하면서 친환경차를 적극 권장하는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쏘렌토 디젤 단종, 적용 시기는?

싼타페의 디젤 단종 시기가 풀체인지 모델부터로 명확한 만큼, 쏘렌토 역시 디젤 단종 시기를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디젤 개발 중단’을 선언했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비중이 커진 만큼 그 시기가 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신형 쏘렌토 페이스리프트의 파워 트레인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두 개 라인업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쏘렌토 제조사인 기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기본 방침(디젤차 엔진 개발 중단)에 따라 기아는 앞으로 세단과 SUV 등의 차량에 디젤 모델이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것은 맞다”며 “다만 최근 붉어진 쏘렌토 디젤 배제의 경우 배제(단종)가 되는 것은 맞으나, 그 시기를 놓고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싼타페로 스타트를 한 만큼, 기아차의 쏘렌토 디젤 단종 시기에 대한 결정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적지만 여전히 디젤 수요가 있다고 해도, 가솔린 모델 수요가 더 높고 하이브리드 모델이 비중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쏘렌토 디젤 모델이 언제까지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가의 이전글 페리 예고한 G70, 흥행을 위한 과제는 과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