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히 알고 있듯 RS는 아우디의 하드코어 고성능 버전을 상징한다. BMW의 M이나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능은 물론, 공격적이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많은 팬들로부터 애정을 받고 있는 디비전이다. 아우디가 그런 RS 라인업 중 콤팩트 SUV인 RS Q3의 10주년 한정판 에디션을 공개했다. 과연 RS Q3 10주년 에디션은 어떤 차일까?
Q3는 일반 SUV형 모델과 쿠페 형태인 스포트백 모델, 2가지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번 에디션에서는 이 두 가지 모델이 모두 포함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RS Q3를 2013년 처음 시장에 출시했다. 당시에는 일반 SUV 모델이었으며 이후 2019년, 2세대 RS Q3와 RS Q3 스포트백을 공개했다.
RS Q3 10주년 에디션은 기존과 동일한 2.5 TFSI의 5기통 엔진을 탑재한다. 따라서 최고 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48.9kg*m(2,250~5,850rpm)를 발휘한다. 또한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4.5초, 옵션 선택 시 최고 속도는 280km/h다.
특히, 홀수개의 실린더와 함께 실린더 내 폭발 순서가 ‘1-2-4-5-3’인 점이 독특한 엔진 사운드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RS 이중 배기 시스템은 5기통 엔진의 특징적인 사운드를 강조하고 옵션으로 제공되는 RS 스포츠 배기 시스템은 이를 더욱 날카롭게 한다. 무엇보다 해당 5기통 엔진은 ‘올해의 국제 엔진 상’을 9회 연속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RS Q3 10주년 모델은 한정판 에디션답게 내, 외관 디자인에 차별성을 더했다. 외관에 적용되는 색상은 실버(듀 실버 매트) 또는 그레이(메탈릭 크로노스 그레이) 2가지다. 특히, 그레이 색상은 10주년 에디션을 위한 색상이며 무광 실버의 경우 처음으로 RS Q3에 적용되는 색상이다.
또한 255/35 타이어가 장착된 더블 스포크 디자인의 검은색 21인치 경합금 휠도 이번 에디션에 독점적으로 제공된다. 카본 세라믹 디스크의 19인치 고성능 제동 시스템은 프런트 엔드 옵션으로 제공되며 추가 비용을 지불할 경우 광택 처리된 그레이 색상의 브레이크 캘리퍼를 빨간색 또는 파란색으로 변경할 수 있다.
곳곳에 블랙 컬러가 적용된 디자인은 10주년 에디션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이내믹 플래싱 라이트와 사이드 미러 하우징,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에 블랙 컬러가 적용되었고 나아가 프런트 스포일러와 디퓨저 인서트, 루프 프레임 등이 유광 블랙으로 처리되었다. 이를 통해 보다 세련되고 스포티한 인상을 연출하고 있다.
인테리어에서도 10주년 에디션의 특징들이 묻어난다. 먼저 에디션 전용 RS 버킷 시트가 장착되며 RS Q3에 처음 적용된 무광 카본 시트 백 커버와 함께 좌석 목 부위 쪽에 RS 엠블럼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또한 다이내미카 극세사 가죽과 내부 전채에 노란 스티치가 적용된다. 시트 중앙에 벌집 모양 스티칭이 대표적이며 디스플레이에는 1/555의 에디션 숫자가 표시된다. 이외에 도어 조명에 빨간색의 RS 로고가 표시되는 것이 구별되는 특징이다.
현재 RS Q3 가격은 63,500유로, 한화로 약 8천9백만 원이다. 아우디에 따르면 10주년 에디션 패키지의 가격은 5,990유로(한화 840만 원)부터 시작하며 10월 말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RS Q3는 아직 국내에 출시된 적이 없지만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다. 특유의 콤팩트한 사이즈와 날렵한 디자인, 고성능의 결합으로 고성능 SUV를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10주년 에디션을 계기로 RS Q3의 앞으로의 10년은 어떻게 펼쳐질지 문득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