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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Oct 18. 2022

전기 밴의 미래를 제시하는 포드, '이 차'의 정체

포드 미디어 센터

포드의 상용차 전문 브랜드인 ‘포드 프로’가 유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 바로 ‘E-트랜짓 커스텀(E-Transit Custom)’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5월 언론에 한차례 공개된 바 있는 E-트랜짓 커스텀이지만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제원까지 공개되며 2023년 가을, 본격적인 양산을 예고했다. 전기 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포드의 E-트랜짓 커스텀은 과연 어떤 차일지 함께 알아보자.


포드는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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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프로는 E-트랜짓 커스텀을 통해 기존 디젤 엔진 상용차를 효과적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8,300대 이상 팔린 E-트랜짓을 원형으로 하는 E-트랜짓 커스텀은 1톤 급 소형 밴의 전기차 버전이다. 포드 프로는 E-트랜짓 시리즈를 비롯해 2024년까지 4대의 전기 상용차 모델을 공개하고 그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심플한 외관에 섬세한 인테리어는 덤

포드 미디어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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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트랜짓 커스텀은 화물칸이 외부로 노출된 국내 상용차와 달리 화물을 보호할 수 있도록 MPV 형태를 개조해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전기차의 성격에 맞춰 새롭게 다듬어진 바디킷을 더했고, 전면 부분에 충전 소켓을 배치해 깔끔함을 연출했다. 화물차에선 비교적 흔치 않은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제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상용 밴으로 제작된 만큼 직선적인 차체 구조와 무난한 캐릭터 라인 등을 내세워 심플한 외관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넉넉한 적재 공간 및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따라서 다양한 상업 환경에서 최적화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게 포드의 설명이다.


부피가 큰 짐을 싣고 내리기 편하도록 제작된 측면 슬라이딩 도어와 양쪽에서 여닫을 수 있는 리어 해치는 총 3방향에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옵션에 따라 적재 용량은 최대 1,100kg 수준이며 견인 용량 또한 2,000kg 급으로 디젤 상용차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이다. 

포드 미디어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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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E-트랜짓 커스텀 내부에는 사용 편의성을 위해 인체공학적 홀더 및 13인치 가로형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으며 디스플레이에는 포드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무엇보다 인테리어 소재로는 흙이 끼거나 수분이 고이지 않도록 하는 질감의 재료들이 쓰였다. 이로써 진흙이 묻거나 젖어있을 가능성이 있는 탑승자의 상황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상용차의 특성상 밴에 운전자 혼자 탑승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대비해 특정 점유 좌석에만 난방 및 환기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운전자 초점 모드가 지원된다. 나아가 인텔리전트 윈도 스크린은 온도와 습도를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온도 및 공기 흐름을 변경하여 앞 유리를 깨끗하게 유지한다.


상용차로서 E-트랜짓 커스텀의 성능 

포드 미디어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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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트랜짓 커스텀은 베스트셀링 상용차답게 극도의 효율성을 제시한다. 우선 E-트랜짓 커스텀의 400볼트, 74kWh 가용 배터리 팩은 포드 F-150 라이트닝과 공유되는 82Ah 파우치 셀을 사용하여 일반 E-트랜짓보다 12%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E-트랜짓 커스텀은 1회 충전 시 최대 380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포드 프로의 고객 데이터에 의하면 평균 1톤 밴 운전자의 일일 주행 거리의 4배를 웃도는 수치다.


구매자는 필요에 따라 100kW 또는 160kW(135마력 또는 217마력) 모터 출력 중에서 차량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은 동급 최고 수준인 415Nm 토크를 생산한다. 구동 모터는 차량의 후면 바닥에 직접 장착되어 전용 서브 프레임이 필요 없으며 적재 공간 최대화 및 설계의 복잡성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포드 미디어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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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25kW DC 급속 충전을 지원하여 41분 만에 15-80%를 재충전할 수 있다. 이 또한 포드의 실제 충전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급속 충전을 이용해 단 5분 만에 38km에 해당하는 범위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E-트랜짓 커스텀은 건설 및 작업 현장에서 쓰이는 장비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ProPower Onboard’ 발전기 기능을 갖추고 있다.


E‑트랜짓 커스텀의 틸팅 스티어링 휠은 태블릿과 노트북을 위한 인체공학적 스탠드가 될 뿐만 아니라 다용도의 평평한 테이블이 될 수 있다. 또한 ‘딜리버리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 시간을 절약하고 보안을 개선해 배송 과정을 간소화시켰다. 딜리버리 어시스트는 운전자가 주차로 전환할 때 활성화된다. 자동으로 비상등을 켜고 열려 있는 모든 창문을 닫으며 운전자가 밴에서 내리면 도어를 잠근다. 운전자가 돌아오면 키 없이 차량에 탑승하고 시동을 걸 수 있으며 모든 세팅이 원상 복구된다.


에디터 한마디

E-트랜짓 커스텀은 2024년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다. 모델의 제원 및 디자인을 보면 베스트셀링 밴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것을 알 수 있다. E-트랜짓 커스텀은 동급 디젤 차량에 비해 많은 측면에서 보다 효율적인 차량이다. 이를 계기로 승용차를 넘어 상용차 시장에서도 전동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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