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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Oct 18. 2022

역대급 비쥬얼 튜닝 된 Jeep, 6x6 트럭 종결!

apocalypse6X6

‘세상의 종말’을 의미하는 아포칼립스(Apocalypse)를 브랜드명으로 차용한 튜너가 있다. 가만히 있어도 육중한 SUV나 픽업트럭을 가져다 비주얼 끝판왕의 6x6 트럭으로 새롭게 빌드하는 ‘아포칼립스 매뉴팩처링’이 그 주인공이다.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포칼립스가 세상에 내놓는 모델들은 그야말로 대재앙에 버금가는 존재감을 자랑한다. 그중에서 오늘은 지프의 글래디에이터를 튜닝한 ‘헬파이어(Hellfire)’ 모델에 대해 함께 알아보려 한다.


지옥에서 왔다 

apocalypse6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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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Hellfire 6x6는 세상의 종말 이후에 파괴된 거리에서 볼법한 모습이다. 헬파이어 6x6는 외관에서 내부에 이르기까지 운전자와 구경자 모두를 경외하게 만들 수 있는 차량이다. 헬파이어 6x6에 제공되는 3가지 엔진 옵션은 모두 그 파워와 속도가 자비 없이 강력하다.


기본 옵션으로는 64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되며 추가 비용을 지불할 경우 헤미(Hemi) 392 엔진을 탑재해 550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다. 가장 상위 트림으로는 750마력을 생산하는 6.2L V8 슈퍼차저 헬캣(Hellcat) 엔진을 탑재할 수 있다. 헬캣 엔진을 탑재하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7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apocalypse6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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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파이어 6x6는 4륜 구동 시스템을 베이스로 하지만, 아포칼립스에 따르면 운전자는 6개 바퀴 모두에 동일하게 동력을 분배할 수 있는 기계식 미들 액슬(Axle)을 통해 그 파워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또한 헬파이어는 고성능의 자동 8단 기어박스와 연결되며 오프로드를 지배하기 위한 액티브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다.


대재앙 후에도 살아남을 비주얼 

apocalypse6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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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파이어 6x6의 외관은 지프 글래디에이터만으로는 2% 부족함을 느꼈던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 먼 미래에서 온 듯한 자비 없는 비주얼은 역대 6x6 트럭 중에서도 다가가기 어렵고 날카로운 인상을 자랑한다.


헬파이어 6x6에는 기본적으로 광활한 휠 아치와 오버휀더를 포함하는 와이드보디 키트가 장착되어 있다. 전면에는 1/4인치 두께의 풀 스틸 프런트 범퍼와 사악해 보이기까지 하는 LBS 윈치(Winch)가 자리해있다. 보디 키트를 통해 라디에이터 그릴과 후드, 루프 라인 등이 새롭게 디자인되었고 범퍼와 휀더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 광폭 타이어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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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파편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강철 앞 유리를 비롯해 헬파이어 6x6의 후면에 장착되어 있는 강철 범퍼는 앞모습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5443kg의 무게를 견인할 수 있는 히치를 특징으로 한다. 아포칼립스 헬파이어 6x6의 리어 엔드 실루엣은 테슬라 사이버 트럭을 연상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이는 테슬라가 사이버 트럭에 선보였던 패스트백 스타일의 플랫베드 덮개 디자인이 헬파이어 6x6에도 동일하게 적용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헬파이어의 인테리어 

apocalypse6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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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파이어 6x6의 인테리어 품질은 결코 실망스럽지 않다. 스티어링 휠 중앙에 위치한 Jeep 브랜드 로고는 핵폭발하는 듯한 생김새의 아포칼립스 로고로 대체되며 내부 시트와 도어 트림, 대시보드, 그리고 천장에 쓰이는 대부분의 가죽을 다이아몬드 스티칭 및 커스텀으로 제작해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분위기를 선사한다.  

apocalypse6X6

헬파이어 6x6의 또 다른 장점은 함께 제공되는 다양한 현대적인 기능이다. 블루투스, 엔진 스타트 버튼, 후방 카메라를 비롯해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모든 헬파이어 차량에 표준으로 제공된다. 고출력 LED 조명 제어 클러스터와 후방 카메라용 풀타임 디스플레이, 열화상 야간 투시경, 12.1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등이 추가적으로 제공되며 옵션 중에는 제트 스키 패키지도 있다.


에디터 한마디

헬파이어 6x6의 시작 가격은 $150,000(2억 1,600만 원)이며 엔진 구성과 옵션에 따라 3억 이상까지 가격이 올라간다. 아포칼립스는 헬파이어 이외에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시니스터6’ 및 ‘둠스데이’ 등의 모델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지프뿐만 아니라 포드 브롱코와 램 TRX 등을 6x6로 개조한 모델도 선보이고 있다.


도로 위에서 목격한다면 시선을 뗄 수 없을 것 같은 아포칼립스의 차량들은 오늘날 전 세계 국가에서 140개 이상이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도로에서도 이 차량을 목격할 수 있는 날이 올지, 세상이 종말 하기 전에는 보기 어려운 것인지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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